제32회 북가주 한인친선 소프트볼대회
일반부 상항중앙장로교회A 감격 우승
장년부 트라이밸리한인장로교회 2연패
청소년부 교회연합팀 꿈나무실력 정상
상항중앙장로교회A팀이 광복 60주년 기념 제32회 북가주 한인친선 소프트볼대회 메이저리그(일반부) 정상에 우뚝 섰다. 본보와 북가주한인야구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 매스터리그(장년부) 우승컵은 2년 연속 트라이밸리한인장로교회팀이 차지했다. 32년만에 처음 도입돼 시범경기 형식으로 치러진 리틀리그(청소년부) 패권은 교회연합팀 품에 안겼다.
일반부 12개팀, 35세이상 장년부 12개팀, 14세이하 청소년부 2개팀(교회연합팀 포함)이 출전한 가운데 7월의 마지막 토요일(30일)과 8월의 첫 토요일(6일) 이틀동안 헤이워드 알덴E.올리버 스포츠팍에서 열린 이 대회는 결승전 직후 시상식에 이어 박준범 회장의 인사, 트라이밸리한인장로교회 정충헌 장로의 감사기도를 끝으로 2006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메이저리그(일반부) 상항중앙장로교회(KCPC)A팀의 챔프 등극은 극적이었다. KCPC(A)는 예선라운드 첫 경기에서 청년동아리 밀스팀에 12대3으로 맥없이 무너지는 등 지난해의 부진을 되풀이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 아픔은 성장을 위한 진통에 불과했다. 예선 1승1패를 기록한 KCPC(A)는 결선에서 리빙워드교회팀을 19대4로 대파하고 8강에 합류한 뒤 강호 상항한미연합팀과 돌풍의 핵 순복음상항교회팀을 연파하고 결승까지 질주한 뒤 다시 만난 밀스에 첫판 패배의 아픔을 마지막 승리로 되갚으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KCPC(A)의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며 상대타선을 속속 무력화시킨 J. 콰니코 투수는 일반부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돌아온 이라크전사’ 데이빗 정 선수와 함께 공격의 선봉에 나선 강타자 최진 선수는 공격상을 받았다. 프로급 수비력을 과시하며 밀스의 결승행을 뒷받침한 리치 김 선수에게는 수비상이 주어졌다.
◆매스터리그(장년부) 트라이밸리한인장로교회팀의 신나는 2연속 우승으로 마감된 장년부 결승전 역시 일반부와 마찬가지로 예선 패배의 설욕전이 됐다. 절묘한 컨트롤을 자랑하는 한수철 투수와 호타·호수비의 이성윤 선수(유격수) 등이 주축을 이룬 트라이밸리한장팀은 예선라운드에서 상항제일장로교회팀에 7대5로 져 올해도 우승 전략에 차질을 빚는 듯했으나 8강전에서 예선 돌풍의 주역 순복음상항교회팀과 용호상박 접전 끝에 13대12로 승리하고 준결승에서는 태풍의 핵 헤이워드주찬양교회팀을 10대6으로 물리쳐 결승고지에 올랐다.
상대는 예선1패를 안겨준 제일장로팀. 8강전에서 헤이워드침례교회팀을 15대0으로 셧아웃시키고 4강전에서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팀에 13대1로 이기는 등 결선 2경기에서만 28점을 뽑고 1점만 내준 초강력군단이었다. 그러나 설욕 의지와 2연패 결의에 불타는 트라이밸리한장팀은 1회초 2점, 2회초 1점뒤 3회초 무려 9점을 쓸어담으며 일찌감치 대세를 결정지었다.
이성윤 선수는 2년 연속 MVP에 선정돼 팀의 2연패 경사에 보너스 환희를 보탰고 한수철 투수는 수비상, 제일장로팀 이세곤 선수는 공격상을 각각 차지했다.
◆리틀리그(청소년부) 상항제일장로교회 1팀만 출전했으나 세대를 뛰어넘는 노·장·청 축제로 만든다는 주최측의 뜻을 살려 나머지팀을 즉석에서 만들어 시범경기를 벌였다. 제일장로팀의 짜임새있는 팀웍과 투지가 돋보였다. 그러나 경기력은 아무래도 연합팀이 앞설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일반부에서 뛰어도 손색없는 매튜 정 군은 3타석 2안타1볼넷으로 공격을 주도한 것은 물론 수비(유격수)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 연합팀의 7대0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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