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 김범수 목사 <워싱턴 동산교회,MD>
성공이란 말이 그렇게 생소한 말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성공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성공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성공의 열쇠’,’아침을 열어주는 101가지 성공 이야기’ 등 많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책을 통해서 성공으로 가는 길을 찾는다면 그보다 더 귀한 것은 없을 것이다.
미국은 이민으로 시작한 나라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자의적으로 핍박을 참지 못한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정착한 나라가 미국이다. 기초는 신앙으로 시작했지만 그 결과적으로는 풍요와 성공을 대변하는 아메리칸 드림의 나라가 되었다. 실제로 미국과 같은 나라가 세계 어느 곳에도 찾아 볼 수 없기에 미국에 사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축복이고, 기회인 것만은 사실이다.
1970년대 이후로 이민의 수가 증가한 이후 한인들이 미국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야말로 모래땅에 오아시스를 만드는 것과 같은 놀라운 삶의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의 경제 부흥을 한강의 기적이고, 독일의 부흥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한다면 한인들의 미국 성공을 맨주먹의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성공을 더 완전하게 하려면 몇 가지를 점검해야 한다.
더운 날에 바닷가에 가면 금방 물에 들어가고자 하는 성급함처럼 미국의 풍요로움을 보면 성급한 마음이 앞서게 된다. 이미 이루어 놓은 풍요를 보면 도발적으로 나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꿈을 갖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 물질적 풍요를 달성하는 것은 힘이 드는 일이다. 더구나 이민자로서 미국 사람들과 같이 산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성공의 꿈은 가지되 서두르면 얼마 되지 않아 지치게 되고 만다. 황소걸음이 비록 느리지만 결코 늦지 않은 것을 안다면 조급한 마음보다는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것(AWAIT)이 큰 보약이 되는 것이다.
이민 생활에 영어 없이도 살 수 있다. 그러나 영어가 있어야 더 편하고,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더 깊게 미국을 이해할 수 있다. 아는 것이 병이라고 하지만 영어를 안다고 해서 병 되는 것은 없다. 이왕 이민자가 되었다면 영어가 어렵더라도 한국어뿐만 영어(BILINGUAL)에 대해서도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한국인으로서 영어에 자신을 갖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나 영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하는 불편함을 생각한다면 몇 마디의 말이라도 스스로 할 수 있고, 어떤 일이 닥치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언어의 준비를 해 두어야 한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차피 넘어가야 할 문제인 것이다.
미국으로 이민 오게 된 이유야 각자마다 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어느 누구나 마음에 치료받아야 할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위로 받고자 하는 마음처럼 다른 사람도 위로(CONSOLE)받고자 한다. 다 힘든 사람들인 만큼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한다면 힘이 날 것이다. 그런데 가끔씩 한국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 곳에서 갈등이 있고, 분열이 있는 것을 보면 슬프기 그지없다. 물론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은 다 그런 모습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해도 미국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 아픔을 나누어야 한다.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자기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자기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히브리서13:3)
우리 모두 서로를 생각하고, 힘을 모아 이민 생활의 성공 ABC를 실천하여 성공적인 미국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김범수 목사 <워싱턴 동산교회,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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