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계 인구 비율 37%, 전체주민의 40% 이상이 민주당원, 하와이를 제외한 美본토에서 가장 많은 아시안계 선출직 정치인을 배출한 곳.
이는 실리콘밸리로 상징되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서베이 결과와 뉴욕타임스 등 언론에 보도됐던 내용을 종합한 것이다.
이처럼 아시안과 민주당계의 파워가 미국내 어느 지역보다 강한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범아태계 민주당 리더들의 모임으로 자리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아태계민주당클럽(SVAPADC, 회장 제임스 김)’이 7일(금) 오후 7시 30분 쿠퍼티노 다이너스티 레스토랑에서 연중 행사인 ‘감사장 시상식(Annual Appreciation Award)’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매년 민주당 출신 정치인사와 관계자중 현격한 공로를 세운
이들을 선정해 분야별로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
SVAPADC는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해 지난 9월 산호세 최초로
베트남계 시의원에 당선된 메디슨 뉴엔 의원에 이르기까지 25명에 이르는 아태계 출신 선출직 정치인을 배출해낸 곳으로 실리콘밸리 지역 정계의 ‘보이지 않는 큰 손’으로 날로 그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이날 행사장에는 실리콘밸리 지역 하원의원과 시장, 그리고 시의원 등 선출직 정치인사 50여명이 총출동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아이라 러스킨, 레베카 콘, 요한 클레이 의원 등 하원의원들을 비롯해
쿠퍼티노시의 패트릭 쿽 시장, 산호세시 신디 차베스 부시장, 그리고 각 시의 시의원과 제 18지구 민주당 하원의원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한인후보 메리 정씨 등 다수의 정계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시상식에서 커뮤니티 발전에 공로가 많은 이에게 주어지는 커뮤니티 워리어상(Community Warrior Award)에 산호세 한미봉사회의 심영임 관장이 수상했다.
또 일본계 2세 출신으로 록히드마틴 부사장을 거쳐 현재 부시행정부의
교통장관으로 있는 노먼 미네타 장관의 이름을 딴 노먼 미네타 라이프
타임상(Norman Mineta Life Time Award)에 바비 카와조이 교수가 선정됐다. 그녀는 지난 30여 년간 에버그린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아시안봉사회(AACI)의 설립과정에 지대한 공헌을 했을 뿐 아니라 이후 SVAPADC 등 소수계 민족 단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선출직 정치인에게 수여하는 레지슬레이터 상(Legislator Award)에는 신디 차베스 산호세 부시장이 선정됐다. 차베스 부시장은 내년 11월에 있을 산호세시 차기 시장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인사다. SVAPADC 역시 그녀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산호세시는 신디 차베스 부시장을 비롯해 캔 이에글
의원 등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SVAAPDC 제임스 김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민주당 중앙위원회(의장 스티브 프리민저)의 부의장직을
겸하고 있는 제임스 김 SVAPADC 회장은 “실리콘밸리로 대표되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아시안계 선출직 정치인중 90% 이상을 SVAPADC에서 배출해 냈다”며 “이처럼 아시안들에게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우리 한인들도 타 커뮤니티와 공조해 정치력을 신장해 나갔으면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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