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카운티 투표참여율 44.69%, 부재자 투표율 증가추세
쿠퍼티노시 패트릭 쿽 시의원, 펄 챙 교육위원 등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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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화) 실시된 가주 특별선거에서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유권자 76만 2,251명 중 34만 787명이 투표에 참가, 44.69%의 투표참여율을 기록했다.
이중 부재자 투표자 수가 11만 4,199명에 달해 부재자 투표율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부재자 투표는 일반적으로 백인계 보다는 아태계 등 소수민족계가 많이 채택하는 투표방식으로 이는 소수민족계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주민 분포도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73번부터 80번까지 총 8개안이 상정됐던 주민발의안 투표에서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가주 전체 결과와 같이 전 항목에 걸쳐 반대의견이 우세했으며, 특히 저소득층 대상 처방약 할인에 관한 발의안 79를 제외한 각 발의안별 반대율이 주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 낙태권에 관한 발의안 73번은 가주 전체가 52.6%의 반대율을 기록한 것에 반해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62.9%로 훨씬 많은 비율의 유권자들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도 교사 채용에 관한 발의안 74=61.7%(가주 55.1%), 노조 회비에 관한 발의안 75=58.7%(가주 53.5%), 주 예산에 관한 발의안 76=68.2%(가주 62.1%), 선거구 조정에 관한 발의안 77=63.2%(가주 59.5%), 제약회사의 처방약 할인에 관한 발의안 78=64.3%(가주 58,5%), 전력공급에 관한 발의안=67%(가주 65.2%) 등 각 항목별로 평균을 상회하는 반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가주내 다른 지역에 비해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이민자 등 소수계 인구가 많으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한편 쿠퍼티노 시발의안 투표에서 그동안 백인 보수계 진영과 아태계를 비롯한 이민자가 중심이 된 진보진영이 첨예한 대립을 보여왔던 시개발에 대한 조례안은 54대 44로 결국 이민자 진영의 승리로 귀결됐다.
백인 보수계에 의해 상정됐던 개발정책에 관한 시발의안은 쿠퍼티노시의 건설 및 개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이민자 등 외부인의 유입을 봉쇄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어 그동안 아태계를 비롯한 이민자 그룹은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주민발의안과 더불어 실시됐던 시의원과 교육위원 등 지역별 선출직 투표에서 당선된 이들은 다음과 같다.
◎ 시의원 당선자
▲ 서니베일 시의원= 앤소니 스피탈레리(1지구), 크리스토퍼 모이랜(2지구), 존 하위(3지구)
▲ 쿠퍼티노 시의원= 패트릭 쿽, 달리 샌도벌, 오린 매호니
▲ 팔로알토 시의원= 잭 몰튼, 래리 클레인, 피터 드렉마이어, 존 바튼, 요리코 키시모토
▲ 로스 알토스 시의원= 발 카펜터, 커트 콜하워
▲ 길로이 시의원=크레이그 가트맨, 디온 브라코, 피터 아레라노
◎교육위원 당선자
▲ 풋힐-디 앤자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위원회= 브루스 스웬슨, 폴 퐁
▲ 팔로알토 연합 교육위원회= 다나 탐, 바브 미쉘
▲ 서니베일 교육위원회= 애니타 허맨, 웬디 보크홀트, 제프리 아넷
▲ 쿠퍼티노 교육위원회= 펄 챙, 벤 리아오, 개리 맥큐
▲ 로스 알토스 교육위원회= 마크 고이네스, 데이빗 페프리, 데이빗 러스킨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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