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합창 무용 컴맹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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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끝에 가주국제문화대(IIC)를 되찾은 한인센터(KCI, 원장 안혜미)에 활기가 넘친다. 소송 와중에도 차곡차곡 준비해온 커뮤니티 서비스 프로그램들이 대한 호응이 상당히 좋기 때문이다. 모든 강좌 등록문의는 415-441-1881.
목요 합창반 25명 화음
이달초 구성된 목요합창반은 매주 목요일 낮 12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열린다. 25명의 반원들은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장현수 소프라노의 지도 아래 추억의 동요와 정겨운 가곡으로 즐거운 목소리 흥겨운 목요일을 보내고 있다.
김일현씨 지도 고전무용
베이지역에서 한국 고전무용 보존과 보급에 힘써온 김일현 무용아카데미 원장의 지도로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1시간30분동안 고전무용 강좌가 펼쳐졌다. 한코스에 6주씩인데 이번에는 10여명이 모여 덩실덩실 춤사위를 배우고 익히며 한국고전무용의 맛과 멋을 느꼈다.
서예 삼매경 서화 삼매경
한인센터가 의욕적으로 해온 클래스 중 하나가 바로 서예반과 수채화반이다. 글과 그림을 통해 재능을 키운다는 표피적 목적에 앞서 손을 움직이는 것이 뇌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하고 정서를 가지런히 한다는 깊은 뜻까지 담아, 매주 수요일 낮 12시부터 2시간30분동안 이인숙 강사의 세심한 보살핌속에 강좌가 펼쳐진다. 수강료는 없고 현재 10명 가량 서화 삼매경고 서화 삼매경에 빠져 있다.
몸풀기 마음풀기 운동시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한인센터 G1룸에는 땀내음이 진동한다. 지도강사 전진희 씨의 구령에 따라 뭉쳐진 근육은 풀고 풀어진 근육은 적당히 당겨주는 유연운동 시간이다. 특히 온몸 구석구석 어루만지는 스트레칭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의 긴장까지 녹여주어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한다는 것이 수강생들의 땀어린 경험담이다. 또 누구나 할 수 있는 듯 보이지만 요령없이 아무나 해서는 오히려 몸을 망치기 십상인 아령운동, 몸의 중추인 허리강화 운동은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낚아올리는 효과를 준다고 한다.
컴맹탈출 10주작전 구슬땀
컴퓨터라면 고개를 모로 트는 아날로그 세대들이 “나는 안돼” “나는 못해”하고 버틸 수 있는 시간도 거의 다 갔다. 그래선지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중 사흘동안, 완전초보 타이핑연습부터 컴퓨터윈도우기초, 중급반 등 등급별로 나뉘어 실시하는 컴퓨터반에는 나이 지긋한 수강생들이 많다. 컴퓨터 전문가 오승택, 이성국씨가 컴맹노인들 수준을 감안해 맞춤형 강의를 해 이들의 컴맹탈출을 도와주고 있다. 수강료는 따로 없지만 기자재 업그레이드 등 최소한의 비용마련을 위해 수강생들에게 30달러의 기부금을 권장한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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