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외과수술교과서 삽화 그린 의사 김시몬 씨
북가주 출신 한인 2세 의사가 저명한 노스웨스턴 의대에서 출판한 외과수술 교과서 (Northwestern Handbook of Surgical Procedures)의 책임 일러스트레이터로 100여 점에 이르는 정밀 삽화를 완성해 화제이다. 올해 노스웨스턴 의대를 졸업하고, 스탠포드 대학병원에서 비뇨기과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는 김시몬 군(30)이 그 장본인이다. 그는 의과대학 재학시절부터 본인이 직접 그린 정밀한 펜화로 인체구조, 장기들의 수술부위 등을 설명, 두각을 나타냈는데 사진보다 더 사실적이고 정교한 묘사로 연구교수진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바쁜 의대생의 일과를 쪼개어 2년만에 327 페이지에 달하는 대학교과서의 전체 삽화를 완성한 그는 컴퓨터를 이용한 속성 삽화기법을 고안해 내기도 했다. 김군의 삽화가 수록된 이책은 11월초 출간되어 의과대학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장래 비뇨기수술 교과서를 저술도 하고, 삽화도 직접 그리고 싶다는 그는 평소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로 스트레스를 이겨왔던 생활 습관과 화가인 어머니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본보에 「환경과 삶」칼럼을 쓰고있는 김희봉 씨와 서양화가 윤심주 씨의 장남이다. <손수락 기자>
@@ 스탠포드대 야구장학생 브라이언 문 군
아버지는 야구전문 기자. 아들은 야구 유망주.
한국의 대표적 야구전문 기자인 문상열 스포츠서울 USA 편집국장의 아들 브라이언 문(17) 군이 야구명문 스탠포드 대학에 장학생 입학 허가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글렌데일 후버 고등학교 졸업반으로 학교 팀에서 유격수로 활약해온 문군은 “대학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군이 두각을 나타내기까지는 야구전문 기자인 아버지의 도움이 컸다.
초등학교 때인 1994년 어린이 날에는 잠실 야구장에서 시구를 던지는 행운을 누렸던 문군은 자신의 시구를 받았던 LG 트윈스 김동수 포수가 사용했던 2번을 백넘버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에 온 뒤 현대 야구단 캠프에 초대돼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운동하고, 박진만 선수의 글러브를 물려받기도 했다.
졸업 전 2년 연속 퍼시픽리그 2위에 머물렀던 팀에 우승컵을 바치고 싶다는 문군은 “20년 이상 현장을 누빈 아버지의 해박한 야구지식과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잘못된 점을 고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야구선수를 비판하던 입장이었던 문씨는 아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야구를 잘하는 게 정말 힘들다는 사실을 곱씹어 보게 됐다”며 “야구는 작은 것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야구전문 기자로서 아들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문씨는 “공수주를 모두 갖춘 선수”이지만 “스피트를 좀 더 높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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