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언론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들어가면서 콜로라도 언론이 김병현(26)을 계약 1순위 선발투수로 지목해 눈길을 끈다.
지역 일간지 ‘덴버 포스트’의 트로이 렌크 기자는 5일 윈터미팅에 발맞춰 콜로라도 로키스가 보강해야 하는 각 포지션별 후보를 언급했다. 이 가운데 선발투수 부문에서 좌완 숀 에스테스와 베테랑 우완 페드로 아스타시오에 앞서 김병현과 토니 아르마스 주니어를 먼저 영입 후보로 지목했다.
너무 비싸면 구태여 잡을 필요가 없다며 김병현을 이탈대상으로 분류했던 그 동안 보도태도와는 사뭇 다른 내용이며, 김병현이 에스테스나 아스타시오보다 더 팀에 필요한 투수로 언급된 것도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클린트 허들 로키스 감독은 최근 김병현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좋은 경기내용을 보인 점 등을 들어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따라서 로키스는 김병현을 잔류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로키스가 다급해진 이상 150만∼200만 달러로 평가됐던 김병현의 연봉도 예상치보다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간 1,0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올해 657만 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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