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콜레티 다저스 단장(왼쪽)이 그레이디 리틀 감독에 유니폼을 건네주며 웃고 있다.
다저스 새 사령탑 그레이디 리틀
지난 35년동안 ML 최고승률 감독
6일 LA 다저스의 25번째 감독으로 임명된 그레이디 리틀(55). 그는 결론적으로 2년 전 뉴욕 양키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선발투수였던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지나치게 믿었던 ‘죄’로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직에서 밀려났다. 투수 교체 시기를 놓쳐 영원한 라이벌 양키스에 역전패를 당하고는 보스턴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
그러나 이번에 다저스 사령탑에 오르는데는 그 ‘사건’이 큰 도움이 됐다. 다저스의 닉 콜레티 단장은 따르면 그 설명을 듣고 나니 그레이디 감독의 인격에 대한 자신이 섰다. 그레이디는 그 일로 인해 잠을 설친 적이 없다고 했다. 이미 지나간 일로 오래 살다보면 별로 안 좋은 결과가 따르는 결정을 내릴 때도 있는 것이라고.
리틀은 짐 프레고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어시스턴트 제너럴 매니저, 잔 매클라렌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벤치 코치, 매니 액타 뉴욕 메츠 3루 코치, 조엘 스키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벤치코치를 제치고 다저스로부터 ‘2년+옵션’ 계약을 받아냈다. 1958년 브루클린에서 LA로 본거지를 옮긴 후 2번째로 나쁜 성적(71승91패)의 망신을 당한 다저스가 짐 트레이시 감독과 결별한 지 64일만이다.
리틀은 지난 2002∼2003년 레드삭스에서 188승136패를 기록했다. 지난 35년 동안 이 58%보다 더 좋은 승률을 올린 감독이 메이저리그에 없다.
한편 최희섭은 앞으로 리틀 감독이 줄 영향보다 트레이드 소문이 더 큰 문제로 보인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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