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웰스.
좌완 웰스 움직임에
한인 빅리거 노심초사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나선 ‘뚱보’ 데이빗 웰스(42·보스턴 레드삭스)가 박찬호(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최희섭(LA 다저스)의 내년 시즌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올 시즌 15승7패에 방어율 4.45를 기록한 좌완 선발투수 웰스는 최근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남가주행 트레이드를 요구한 상태. 따라서 박찬호 또는 최희섭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레드삭스 홈페이지는 6일 웰스를 파드레스로 트레이드할 경우 2루수 마크 로레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저스가 웰스를 원한다면 좌타자 1루수인 최희섭을 받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내년 시즌 구원투수로 강등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는 박찬호로서는 확실한 선발 요원 웰스가 올 경우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된다. 물론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페드로 아스타시오의 재계약 여부가 관건이나 전원 우완으로 꾸려진 선발진에 좌완 웰스가 들어온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박찬호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이 그만큼 떨어지는 것.
최희섭에게는 유니폼을 4번째로 바꿔 입게될 위기다. 레드삭스로 가면 라이트필드 펜스가 가깝고 낮아 왼손 파워히터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펜웨이팍에서 뛴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희섭은 최근 3년 사이 시카고 컵스-플로리다 말린스-LA 다저스를 거쳐 더 이상 기대주가 아닌 ‘저니맨’(Journeyman)으로 찍힐 수도 있다.
결국 ‘뚱보 투수’가 한국인 빅리거들의 내년 시즌 보직을 좌우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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