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는 돈 문제로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벗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단에서 연봉조정 신청 거부
에인절스도 몰리나·워시번 포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연봉 조정 중재를 거부, ‘로켓’ 로저 클레멘스(43)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클레멘스는 내년 1월 은퇴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왔다.
애스트로스는 7일 연봉 조정 신청 데드라인을 한 시간 앞두고 클레멘스와 연봉 조정 중재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라 애스트로는 이제 내년 5월 1일까지 클레멘스와 계약할 수 없게 됐다. 반면 클레멘스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애스트로스는 작년에도 연봉 조정 중재를 신청해 놓은 상태에서 클레멘스와 1,800만달러 연봉에 합의했는데 올해는 그런 돈을 줄 의사가 없다는 자세다.
내년이면 메이저리그 23번째 시즌을 맞는 클레멘스는 현역 잔류와 은퇴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내년 3월 있을 야구 최강국 결정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대표팀으로 참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클레멘스는 올해 생애 한 시즌 최저 방어율이자 올 메이저리그 최저 1.87을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13승8패로 승수가 모자라는 바람에 통산 8번째 사이영상 수상은 놓쳤다.
LA 에인절스도 이날 캐처 벤지 몰리나, 좌완 선발투수 저라드 워시번에 연봉 조정 오퍼를 하지 않으면서 결별을 선언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빅 허트(Big Hurt) 프랭크 토마스를 버렸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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