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피에르.
‘도루왕’ 피에르도 컵스로 트레이드
플로리다 말린스가 센터필더 후안 피에르(28)도 트레이드했다. 에이스 자시 베켓과 간판타자 카를로스 델가도에 이어 ‘도루왕’ 피에르도 팔아치웠다.
연봉부담을 줄이는데 목적을 둔 말린스는 7일 피에르를 시카고 컵스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말린스는 지난 5년 동안 도루 260개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톱타자를 내준 대가로 컵스로부터 우완투수 서지오 미트레와 더블A 마이너리그 투수 2명(릭키 놀라스코와 레니엘 핀토)을 받았다. 1대3 트레이드여도 연봉은 500만달러 이상 절약했다. 피에르는 지난 시즌 타율 2할7푼6리에 57스틸, 96득점을 기록했다.
말린스는 이제 수백만달러 연봉을 받을 선수가 올해 22승을 올린 좌완 선발투수 ‘D-트레인’ 단트렐 윌리스와 슬러거 미겔 카브레라밖에 없다. 최근 말린스 사령탑에 오른 조 저랄디 감독은 이에 대해 “카브레라가 개막전 라인업에 들어간다는 것밖에 확실한 게 없다”고 말했다.
말린스가 받은 유망주들은 마이너리그 성적이 눈부시다. 좌완 핀토는 더블A에서 10승3패에 방어율 2.71을 기록했고, 우완 놀라스코는 14승3패에 2.89로 장래가 촉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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