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서울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팬 사인회에 나선 이승엽이 어린이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
일본 롯데, 이승엽에 최후통첩
일본언론 스포츠호치 보도…연봉 2억엔선 제시한 듯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이승엽(29)을 포함한 3명의 외국인선수에게 15일까지 재계약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라며 최후 통첩을 보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12일 롯데 구단 세토야마 류조 대표가 이승엽을 비롯, 좌완투수 댄 세라피니, 좌타자 맷 프랑코에 대해 15일까지 잔류에 대한 답을 주지 않을 경우 탈퇴시키겠다는 강경한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롯데가 31년만에 일본 최정상에 등극하는 데 크게 기여한 3명의 외국인 선수에게 최대한의 성의를 보였다며 ‘머니게임’을 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롯데는 최악의 경우 3명의 선수가 모두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으나 대비책으로 보다 젊고 몸값이 싼 선수를 기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이승엽에 대해서는 액수는 알 수 없으나 무기한의 다년 계약을 제시했고 세라피니와 프랑코에게는 각각 올 연봉의 2배가 이상인 1억2천만엔(약 99만5,000달러)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다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승엽의 몸값은 연봉 2억엔(약 166만달러)이다.
스포츠호치는 세토야마 대표가 이승엽의 대리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와 전화 협상을 벌였지만 롯데 잔류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는 못했다고 소개했다. 이승엽은 지난주 제일화재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이번주 정도에는 결정이 날 것”이라며 롯데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암시한 바 있다. 롯데의 하와이 우승 여행에 동참한 이승엽이 현지에서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 지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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