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지역 각지에서 범죄가 잇달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볼티모어 카운티에서는 살인, 총격, 칼부림 등 강력 범죄가 줄을 잇고 있다.
벌써 5명이 살해된 올 강력 범죄는 5일 오전 시큐리티 스퀘어 몰 주차장의 총격살인사건으로 시작됐다. 31세의 입주 점포주가 피살됐다.
이날 밤에는 화이트 마쉬 몰 안에서 패싸움 끝에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남성 3명이 연행돼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보석없이 구속 수감됐다.
6일 밤에는 오윙스 밀스 소재 TGI 프라이데이스 식당 바깥에서 남성 한 명이 피살됐다. 용의자는 인근 자동차 딜러 폐타이어 더미에 숨어있다 붙잡혔다.
일요일인 8일에는 알부투스에서 히스패닉계 20대 남성 2명이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볼티모어시에 거주하는 이 남성들이 다른 곳에서 살해돼 이곳에 버려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0일 오후 6시 파크빌지역 하포드로드 인근 승용차안에서 총격에 의해 숨진사체가 발견됐다.
카운티 경찰은 “새해 첫날이래 비정상적으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의아해 하고 있다.
볼티모어 카운티는 지난 한 해 동안 살인 사건이 41건 발생했다.
하워드 카운티에서는 성범죄가 잇따랐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전 5시 30분 경 콜럼비아 플라뤄튜프트 코트의 주택에 괴한이 침입, 잠을 자던 중년 여성을 성추행했다. 범인은 잠겨져 있지 않은 부엌 창을 통해 침입, 칼로 피해 여성을 위협했다.
범인은 성추행 도중 여성이 잠에서 깨어나자 금품을 요구했으나 이 여성이 다른 방에서 잠을 자던 남편을 소리쳐 부르자 도주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범인의 인상착의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체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오후 5시 30분 경 콜럼비아의 하퍼스 팜 로드 5500블록 아파트 단지의 세탁실에서 12세 소녀가 25세 남성에게 성폭행 당했다. 범인은 피해자 및 가족과 잘아는 사이였다.
한편 하워드 카운티 경찰은 지난 9월이래 30여 주택이 도난 피해를 입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절도범들은 특히 엘리콧시티, 콜럼비아, 엘크리지 등 북동부 지역의 주택들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경찰은 절도범들은 주택의 문이나 창문이 잠겨있으면 이웃집으로 건너간다면서 문단속을 당부하고, 범행은 주로 자정에서 오전 6시 사이에 발생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절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주 로럴 지역을 중심으로 8개의 에어백이 도난당했다면서 차문을 꼭 잠글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이래 도난당한 에어백은 17개에 달한다면서, 지난해에 카운티 자동차 정비소에서 도난당한 에어백 20개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되찾은 20개 중 19개는 혼다 시빅 및 어코드 차종 것이었다.
경찰은 에어백이 충돌 후 차량에 되장착되는 부품 중 가장 비싸기 때문에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볼티모어시도 새해 첫날에만 4건의 살인사건을 기록한 바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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