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오토 쇼를 가다
디자인-성능 혁신
2007년형 첫 공개
3월부터 시판키로
미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셀러로 우뚝 선 도요타 캠리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도요타는 9일부터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혁신한 2007년 신형 캠리의 모습을 첫 공개했다.
캠리는 지난해 미국내 판매량이 40만대를 넘어 4년 연속 최대 판매 모델 1위에 올랐고 지난 9년 동안 1위 자리를 놓친 게 단 한 번뿐인 공전의 베스트 셀링카. 안정된 주행감에 높은 밸류를 갖춘 믿을수 있는 패밀리 세단으로 한인 운전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차다.
도요타는 그동안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외관을 루프라인을 낮추고 휠베이스를 늘려 세련되게 다시 디자인했고, 외형 뿐 아니라 차체 강판 디자인에서부터 서스펜션 튜닝 등 엔지니어링은 물론 하이텍 온도 조절 시스템 등 내부 장치 등도 거의 모두 바꿔 베스트 셀링카의 아성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련되고 역동적인 외관으로 새로 디자인 된 2007년 신형 캠리의 모습.(위) 도요타는 하이텍 온도조절 시스템 등 캠리 내부를 보다 고급화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이번 신형 캠리를 내놓으면서 첫 ‘하이브리드 캠리’ 모델을 포함시켜 2007년형 캠리의 모델은 기본형 CE, 중간형 LE, 스포티형 SE, 고급형 XLE,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모두 5개 트림으로 늘어났다.
신형 캠리는 2.4리터 4기통에 158마력의 최대 출력을 내는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표준 연비는 일반도로 갤런당 24마일, 고속도로 34마일이라고 도요타측은 밝혔다.
고급형 3.5리터 6기통 엔진의 경우 최대 268마력의 강력한 파워와 6스피드 자동변속 시스템을 갖춰 가속력이 40% 정도 향상디 고속도로 주행 연비도 갤런당 29마일에서 31마일로 좀 더 높아졌다.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2.4리터 4기통 엔진과 함께 전기 모터를 동력으로 사용하며 최대 출력은 192마력으로 현재 6기통 캠리와 맞먹는 파워를 낸다고 도요타측은 밝히고 있다. 도요타측이 제시한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일반도로 갤런당 43마일, 고속도로 37마일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한 신형 캠리의 판매를 오는 3월께부터 개시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보다 몇 달 후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형 캠리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도요타의 단 에스몬드 미국 판매담당 부사장은 “그동안 직전 모델보다 항상 보다 나은 밸류의 차를 적정한 가격선에 제공해 온 도요타의 전통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기존의 가격대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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