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한인 교통위반 실태
교통 신호등에서 완전 정차 않은 차량도 카메라에서 포착해 티켓 발부
안 걸리면 그만이지만, 교통신호 위반만큼 걸리면 억울한 것도 없다. ‘안전한 도시일수록, 경찰이 교통위반자를 적발하는데 주력한다’는 통설은 OC에도 그대로 증명되고 있다. 최근에는 교차로 감시카메라가 업그레이드돼 우회전하기 전 완전 정차하지 않는 차량까지 잡아내고 있다. 교통위반자학교를 통해 최근 한인들은 어떻게 ‘딱지’를 받고 있는지 알아봤다.
◇여기서, 이렇게 잡힌다
대대적인 보수·확장 공사를 벌이고 있는 22번 프리웨이 덕택(?)에 이곳에서 과속으로 적발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공사중이여서 프리웨이 제한속도가 65마일에서 55마일로 줄었지만 사인을 보기도 쉽지 않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잡히는 한인들이 많다. 너그러운 CHP 경관을 만나면 65마일을 기준으로 초과속도에 대한 티켓을 받기도 한다고.
감시카메라 설치 사실이 잘 알려진 매그놀리아 스트릿과 트래스크 애비뉴 교차로는 우회전 차량까지 적발해 내는 수준으로까지 업그레이드 됐다. 최근 GG 오렌지운전학교에 온 한인 운전자는 티켓 발부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법정에서 차량이 완전 정차(약 3초)하지 않은 사실을 보여주는 비디오 테입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GG 블러버드와 매그놀리아 스트릿 북서쪽 샤핑몰 주차장에서 GG 블러버드 방면으로 나갈 때 적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RIGHT TURN ONLY’ 표지가 운전자 시야보다 높아 이를 보지 못한 한인들이 좌회전을 하던 많은 한인이 적발되고 있다.
게이티드 커뮤니티 형태로 주택가가 조성된 어바인에서는 15~20마일 존이 대부분인 집 바로 근처에서도 한인들이 적발돼 ‘억울한 표정’으로 교통위반자 학교를 찾는다.
밤에 주유소에서 개스를 넣고 밝은 조명 때문에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고 출발했다가 잡히기도 한다. 자녀를 태운 차량은 다른 위반으로 적발됐다가 체중이 60파운드를 넘지 않는 아이를 카시트 없이 그냥 태웠다고 연달아 티켓을 받는 사례도 끊이지 않는다.
◇해결은 어떻게
보통 티켓을 받으면 벌금과 함께 과거 18개월 내에 적발 사실이 없으면 교통위반자 학교 비용까지 더한 청구서가 운전자에게 발송된다. 벌금은 보통 158~351달러 수준이다.
벌금을 낸 이후에도 보험료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운전학교에서 교육 증명서를 받아 벌점을 없애야 한다. 8시간 교육(40달러)을 받아 수료증을 법원으로 보내게 된다.
적발일로부터 1년6개월 이내에 다시 적발될 경우 원칙적으로는 운전학원 교육을 허가하지 않지만 법정에 나가 호소하면 12시간 교육으로 벌점을 없앨 수 있다. 오렌지운전학교의 순 김씨는 “무조건 벌금만 납부할 것이 아니라 운전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벌점을 없앨 수 있는지 여부와 추가로 요구하는 행정비용이 없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기록을 깨끗이 정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호위반 차량뿐 아니라 완전정지를 하지 않는 우회전 차량까지 적발해 내고 있는 매그놀리아 스트릿과 트래스크 애비뉴 교차로.
GG 블러버드와 매그놀리아 스트릿 북서쪽 샤핑몰 주차장에서 나갈 때 ‘RIGHT TURN ONLY’ 표지가 운전자 시야보다 높아 좌회전을 하던 많은 한인이 적발되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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