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달러 베이비’ 미셸 위가 생애 프로 첫 승을 노리는 나비스코챔피언십 첫 날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오르는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랜초미라지- 신효섭 기자>
17세 고교생 앤젤라 박 단독 4위 기염
나비스코챔피언십 1R
‘대포’ 앞세워‘일본 소총’미야자토에 4타차 완승
오초아 ‘신들린 10언더’ 단독선두
<랜초미라지- 이규태 기자> 메이저대회 정복에 나선 ‘LPGA 코리아’의 출발이 화끈하다. 아이 미야자토와의 ‘한일전’ 1라운드에서 완승을 거둔 ‘밀리언달러 베이비’ 미셸 위를 비롯해 아마추어 앤젤라 박, 시즌 상금랭킹 2위인 수퍼루키 이선화까지 3명이 한꺼번에 탑5 출발을 끊었다. 탑10에 든 한국인 선수는 안시현까지 4명이다.
미셸 위는 30일 남가주 팜스프링스 인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569야드)에서 벌어진 올 LPGA투어 시즌의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첫날 6언더파 66타를 휘둘러 단독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멕시코의 기대주 로레나 오초아는 한술 더 뜬 10언더파 62타를 뿜었다. 연속 버디 출발로 불이 붙은 김에 LPGA투어 메이저대회 타이기록을 세우며 미셸 위에 4타차로 앞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야자토와 함께 약 500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닌 미셸 위는 이날 504야드인 2번홀에서 가볍게 투온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미야자토의 기를 죽였다. 투펏으로 첫 버디를 잡은 뒤 바로 그 다음 홀에서도 미야자토보다 50야드 이상 더 나간 드라이브샷을 날리며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운도 따랐다. 7번홀에서는 25피트 버디펏을 너무 세게 친 것으로 보였지만 세게 굴러가던 공이 홀컵 뒤쪽에 맞고 빨려 들어가 3언더파가 됐다.
전반을 3언더파로 마친 미셸 위는 10번홀에서 9번 아이언 어프로치샷으로 만든 12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켰다. 그리고는 15번홀에서 52도 웨지로 9피트 버디찬스를 만들어 5언더파, 171야드 파3인 17번홀에서 또 12피트 버디펏을 떨궈 6언더파로 내려갔다. 2라운드에서 이러한 ‘퍼팅 운’을 또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18개홀에서 단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은 정확도 100%의 컴퓨터 아이언샷과 ‘대포’ 드라이버에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
일본의 스타 미야자토는 미셸 위와 비교하면 ‘딱총’을 쏘는 선수다. 그러나 또박또박 치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안시현과 함께 공동 10위 그룹에 자리를 잡아 ‘한일전’ 2라운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폰서 초청 케이스로 출전한 앤젤라 박(17·토랜스 하이스쿨)은 이날 보기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번홀에서 20피트, 5번홀에서 25피트짜리 버디펏이 들어간 결과 스코어를 4언더파까지 끌어내려 오초아, 미셸 위,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에 이어 단독 4위를 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선화도 2주 전 대회 우승자 줄리 잉스터, ‘미국의 희망’ 폴라 크리머와 모건 프레슬 등이 포함돼 있는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올해 두 차례 준우승으로 시즌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는 실력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이밖에 장정과 배경은이 1언더파 71타로 아니카 소렌스탐이 속해 있는 공동 17위그룹에 자리를 잡았고 조령아, 아마추어 박인비, 필즈오픈 챔피언 이미나, 정일미가 이븐파 72타로 공동 24위 그룹에 포함돼 있다. 반면 박세리와 박지은, 그리고 김초롱은 ‘백9’에서 일제히 부진, 2오버파 74타 공동 4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7세 고교생 앤젤라 박 단독 4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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