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평균 18% 오르면서 ‘밀리언 하우스’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볼티모어시와 인근 5개 카운티에서 매매된 100만 달러 이상 주택은 모두 527채. 한 주에 평균 10 채 이상의 고가 저택이 팔린 셈이다. 6년전만 하더라도 100만달러대 저택 매매는 일주일에 2채가 채되지 않았다.
카운티 별로는 앤아룬델 카운티가 256채로 가장 많고 볼티모어 카운티가 129채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하워드 카운티도 103채나 거래됐다. 볼티모어시는 28채였고, 하포드 카운티와 캐롤 카운티는 각각 7채와 4채에 그쳤다.
100만 달러대 주택 규모는 카운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앤아룬델 카운티 애나폴리스의 경우 100만 달러 주택이 침실 2, 목욕탕 2개에 건평 1,524 평방 피트에 불과한 반면 캐롤 카운티에서는 7에이커의 대지에 침실 5개 이상의 대 저택이었다.
심지어 콘도까지 100만 달러를 넘고 있다. 볼티모어 해안가에 90채의 콘도를 건설한 리츠-칼톤은 100-500만 달러에 분양했다.
롱 앤드 포스터 부동산의 크레이그 노스롭은 그의 4개 사무소에서 지난해 100만 달러 이상 저택을 67채 판매했는데, 이는 6년전 볼티모어 지역 전체에서 팔린 100만달러 이상 저택과 거의 같은 숫자이다.
매년 30-40채의 100만달러 이상의 저택을 매매하고 있는 힐 앤드 컴퍼니 부동산회사의 팀 로저스 사장은 “이제 100만 달러대 주택은 더 이상 큰 거래가 아니다”면서 “1백만달러대의 주택이 좋은 집인 것은 여전하지만 놀란만한 일은 아니며, 200만 달러 이상은 되어야 감탄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저스 사장은 “애나폴리스의 경우 해변가에 집을 마련하려면 오두막집이 아닌 한 100만 달러로는 어림도 없으며, 200-250만 달러는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가 주택의 입지 조건은 해변가이고,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고, 주변에 이웃이 없어야 한다. 또 학군이 좋을 경우 10% 이상 가격이 오른다.
지난해 가장 비싸게 팔린 집은 앤아룬델 카운티 해변가의 콜로니얼풍 저택으로 650만 달러였다. 이 집은 4,500병의 포도주 저장소와 와인 시음실을 갖췄다.
주택 가격은 대개 건물 가격이 주도한다. 가격의 60%는 건물값이며, 대지 가격은 30-35% 가량 차지하고, 나머지는 수수료이다.
이와 함께 85만-90만 달러대의 주택도 부동산 가격 상승붐을 타고 주택주들이 100만달러대에 매물로 내놓고 있다. 5년전 100만달러 주택은 현재 150만-160만 달러로 올랐다.
지난해 12월 101만 달러에 판매된 벨에어 주택의 경우 소유주가 17년전 45만5,000 달러에 구입했다.
하지만 볼티모어지역 주택가격은 여전히 워싱턴 지역보다 낮다. 하워드 카운티의 6,500 평방피트의 주택이 100만 달러라면, 베데스다에서는 240만달러나 한다. 워싱턴에 인접할수록 볼티모어지역보다 최고 3배까지 가격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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