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스내추럴 채리티챔피언십 첫날 한 명도 탑10 못들어
‘여제’ 소렌스탐 1타차 공동 3위 포진… ‘기대주’ 이선화 부진
20일 막을 올린 플로리다주내추럴 채리티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노렸던 LPGA투어 한국 낭자군의 출발이 신통치 못해 시즌 3승 전망이 흐려졌다.
조지아주 스탁브릿지의 이글스랜딩컨트리클럽(파72·6,394야드)에서 시작된 대회 첫날 한인낭자군은 출전한 29명 가운데 단 한 명도 탑10의 벽을 뚫지 못했을 뿐 아니라 리더보드 상단이 쟁쟁한 우승후보들도 채워지는 바람에 출발부터 우승전망에 먹구름이 끼었다. 통산 6승을 올렸고 지난해 상금랭킹 3위를 차지한 크리스티 커가 7언더파 65타를 뿜어내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함께 공동선두를 달린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한 타 뒤진 6언더파 66타를 때려 파트리샤 므네-르부, 캔디 해너만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잡아 우승경쟁자들을 위압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 부활의 나래를 활짝 편 카리 웹(호주)과 대회마다 우승 경쟁에서 빠지지 않는 나탈리 걸비스,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 등도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6위 그룹에 포진해 이들을 모두 제치고 역전우승을 일궈내기란 극히 힘들게 됐다.
한편 무려 29명이나 나선 한인낭자군 가운데는 필즈오픈 우승자인 이미나(25)와 김영(27), 임성아(22), 이지영(21) 등이 선두에 3타차인 4언더파 68타, 공동 13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탑10에 포진한 쟁쟁한 선수들을 추월할 만한 중량감에선 크게 뒤쳐지는 상황이다. 이들에 한 타 뒤로 3언더파 69타를 친 장정(26), 이정연(27), 양영아(28), 유선영(20) 등이 공동 24위 그룹에 모여 있는데 이들 8명은 아직 선두에 3-4타차로 충분히 우승경쟁을 사정권내에 두고 있으나 선두권 선수들의 면모를 감안할 때 2라운드에서 신들린 맹타를 휘두르지 않는 한 우승도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생애 LPGA 첫 승의 기대를 모았던 ‘수퍼루키’ 이선화(20)는 이날 1오버파 73타의 부진을 보여 공동 93위로 밀리며 시즌 첫 컷오프 위기를 맞게 됐다. 반면 이선화와 함께 라운딩을 한 박세리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치며 6연속 라운드 오버파 행진을 마감하고 공동 74위에 랭크돼 한 가닥 희망을 안겨줬다.
<김동우 기자>
이선화와 함께 라운딩한 박세리는 이븐파로 6연속 오버파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
‘수퍼루키’ 이선화가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이선화는 1오버파로 부진, 올해 첫 컷오프 위기를 맞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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