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30일 가진 부상 복귀 무대에서 개인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마이애미 돌핀스 스테디엄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9명을 삼진으로 잡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3-1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 9개는 지난해 6월1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작성했던 8개를 넘어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볼넷은 단 1개.
김병현은 볼 끝이 살아있는 공격적 피칭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초구와 2구를 주로 스트라이크로 던지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꿈틀거리듯 크게 휘는 공은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
김병현은 2회 원아웃 뒤 3타자 연속 삼진을 포함해 3회 원아웃까지 7타자 연속 범타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0으로 앞선 3회 김병현은 에릭 리드에게 내야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2루까지 내보낸 뒤 아메자가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줬다.
4회 2사 1루, 6회 2사 1, 2루의 실점 위기를 모두 이겨낸 김병현은 7회 1사 2, 3루에서 대타 웨스 헴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개인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그 뒤 마운드를 물려받은 스캇 도먼이 한 타자 더 삼진 처리해 김병현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로키스는 4연승과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를 질주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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