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5안타 1실점 호투
교체후 불펜 와르르 10실점
파드레스에 5-11 완패
다저스 ‘꼴찌’
서재응(28·LA 다저스)은 ‘코리안나잇’에 잘 던졌다. 그러나 팀 타선의 침묵 속에 홈 경기 첫 승 신고는 다음으로 미뤘고 다저스(12승16패)는 꼴찌로 추락했다.
서재응은 3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12승15패)와의 홈 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 없이 물러서야 했다. 1-1로 맞선 7회 마운드를 팀 해뮬랙에게 물려주고 내려왔다.
올 시즌 처음으로 투구수 100개를 넘겨 101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3개였다. 볼넷은 3개를 내주고 삼진은 4개를 엮었다. 시즌 방어율은 5.70에서 4.85로 낮췄으며 성적은 그대로 1승2패다.
1회 선두 타자 데이브 로버츠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서재응은 후속 마이크 캐머런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 숨을 돌렸다. 이후 로버츠가 2루를 훔쳤지만 까다로운 브라이언 자일스와 마이크 피아자를 각각 유격수 뜬공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2회와 3회 가볍게 삼자 범퇴시킨 서재응은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2사 후 피아자에게 바깥쪽 직구를 던졌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이날의 첫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마크 벨혼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 이닝을 마무리했다.
서재응은 5회 이날 최대 고비를 맞았다. 1사 후 비니 카스티야, 자쉬 바필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의 역전 위기에 몰렸다. 서재응은 그 다음 타자인 투수 크리스 영에게 3루 선상을 떼굴떼굴 구르는 빗맞은 내야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후 로버츠를 볼넷으로 내줘 1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지만 카메론을 또 삼진, 자일스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탈출했다.
6회에도 선두 피아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3루수 빌 밀러의 송구 실책이 겹쳐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영을 1루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다저스는 3회 포수 디오너 나바로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1-0으로 끝까지 버티길 바라는 것은 무리다. 다저스 타선도 6회까지 상대 선발 영에게 단 2안타에 묶여 서재응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서재응이 교체된 뒤로는 불꽃놀이가 터졌다. 다저스 구원투수 해뮬랙은 곧바로 파드레스 마크 벨혼에 3점 홈런을 얻어맞았고, 7회말 다저스 핀치히터 올메도 사인스가 3점포로 받아쳐 이를 만회해 준 뒤에는 프란켈리스 오소리아가 들어와 바필드에 투런, 제프 블럼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연패기록을 ‘4’로 늘렸다.
다저스는 결국 파드레스에 장단 17안타를 얻어맞고 5-11로 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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