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1일만에 타점을 추가했지만 타율은 2할대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3일 오사카 인근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시즌 5차전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6회 상대 좌완 선발 쓰요시 시모야나기로부터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의 수모를 당했던 이승엽은 이날 4타수 1안타에 타점도 1개를 올리며 팀의 2-0 승리에 역할을 했지만 타율은 0.299(종전 0.301)로 낮아져 시즌 처음으로 2할대로 떨어졌다.
1회 2사 1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0-0으로 맞선 4회 무사 1, 3루에서 시모야나기의 초구를 공략, 1루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들여 선취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의 시즌 19번째 타점. 지난달 22일 한신전 때 역시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린 데 이어 11일 만의 타점 추가다. 6회 무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오른 이승엽은 빨랫줄같은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뽑는데 디딤돌을 놓았다. 요미우리는 선발 구도와 철벽 계투진이 상대 타선을 단 3안타로 틀어막고 완봉승을 거둬 전날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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