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샌디에고 파드레스)와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5일 나란히 선발출격, 각각 시즌 2승사냥에 나선다.
코리안 빅리거 맏형인 박찬호(1승1패, 방어율 5.34)는 이날 오후 7시10분(LA시간)부터 홈구장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벌어지는 시카고 컵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한다. 지난달 30일 LA 다저스전에서 5이닝동안 5실점했으나 파드레스가 9회말 일거에 5점을 만회하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 대 역전승을 거두는 바람에 패전을 면했던 박찬호로선 명예 회복의 기회. 올해 30⅓이닝동안 삼진 24개를 잡고 포볼은 6개에 불과한 것이 말해주듯 구위는 매우 좋은 박찬호로선 간간이 튀어나오는 실투를 차단하는 것이 과제다. 다저스전 5실점이 모두 2사후 적시타를 맞아 허용한 것은 실투를 줄일 경우 훨씬 더 좋은 결과도 가능함을 말해준다.
한편 김병현은 박찬호보다 한 시간 먼저 홈구장인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달 30일 부상자명단에서 나온 뒤 시즌 첫 등판에서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자신의 한게임 최다탈삼진(9개)을 뽑아내는 쾌투로 첫 승을 신고한 김병현이자만 이번에는 상대가 내셔널리그 최약체인 말린스(7승18패)가 아니라 최강팀중 하나인 애스트로스(18승9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박찬호
김병현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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