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2사후 프레스톤 윌슨에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김병현이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4실점 패전모면… 로키스 9회말 애스트로스에 5-4 역전승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두 번째 출격에서 또 다시 탈삼진 9개를 뽑아내며 7이닝을 7안타 4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고 로키스가 9회말 2점을 뽑아 5-4로 역전승을 거두는 바람에 시즌 첫 패를 모면했다.
5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 김병현은 2회와 3회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총 9개의 삼진을 뽑아내 지난달 30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기록한 생애 최고 9삼진의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김병현은 2-4로 뒤진 7회말 대타와 교체됐고 로키스가 8회 1점, 9회 2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둔 덕에 패전을 면했다. 김병현의 방어율은 1.35에서 3.29로 훌쩍 점프했다.
삼진수가 말해주듯 구위는 위력적이었으나 ‘BK 킬러’로 자리매김한 천적 프레스턴 윌슨에게 또 다시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 문제였고 모든 점수를 2사후에 내준 것도 안타까웠다.
김병현을 상대로 홈런 1개 포함, 통산 14타수 10안타(타율 0.714)의 신들린 방망이를 휘두른 윌슨은 이날도 1회초 2사 후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데 이어 3회 2사 2, 3루에서 또 다시 우전 적시타로 2명을 홈에 불러들이는 등 혼자서 3타점을 뽑아내며 김병현을 울렸다.
애스트로스는 4회초에도 2사후 크렉 비지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으나 로키스는 곧바로 4회말 2점을 만회하며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고 김병현은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을 모두 3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아 궁극적인 역전승에 한 몫을 해냈다. 로키스는 8회말 1점을 만회, 1점차로 따라간 뒤 9회말 선두 브래드 호프의 2루타와 희생번트, 그리고 3루수 에러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만루에서 제이미 캐롤이 밀어내기 포볼을 골라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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