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후끈 달아 올랐던 홈런 방망이가 침묵을 지켰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삼진 1개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5, 6일 같은 팀과 경기에서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던 이승엽은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4경기’에서 멈췄다.
시즌 타율도 종전 0.314에서 0.303(122타수 37안타)으로 떨어졌다.
전날 같은 팀과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7호째를 기록했던 이승엽은 특유의 몰아치기를 보여줄 기회였지만 방망이가 무겁게 돌았다.
1회말 무사 만루의 득점 찬스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투수 후지이 슈고(좌완)와 마주했지만 풀카운트 대결 끝에 낮게 떨어지는 6구째 변화구에 헛방망이를 돌려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 타자 고쿠보 히로키는 좌월 그랜드슬램을 날려 요미우리는 4-0 리드를 잡았다.
이승엽은 이어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7-5로 앞선 5회에도 1루 땅볼에 그쳤다.
7회 수비 때 상대 타자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총알같은 타구를 몸을 던져 잡는 호수비를 펼친 이승엽은 공수교대 후 무사 1루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계속된 공격에서 고쿠보의 적시타 때 2루 주자 스즈키가 빠른 발로 홈까지 내달려 8-5로 승부를 굳혔다.
지난 해까지 요미우리 4번을 맡았던 고쿠보는 이날 만루포 등 3타수 3안타 5타점의 신들린 방망이를 휘둘렀고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이승엽의 잠재적 1루 경쟁자 조 딜런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