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홈런 2위인 베이브 루스의 기록(714개)에 1개 차로 다가선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6승17패)가 상대 호수비에 걸려 타이기록 달성을 놓쳤다.
본즈는 9일 샌프란시스코의 AT&T팍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14승18패)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4번타자로 출장, 5회 2사 1, 2루에서 가운데 펜스쪽을 총알 같이 넘어갈 것처럼 보인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컵스 센터필더 후안 피에르가 껑충 뛰어오르며 걷어내는 바람에 아깝게 홈런 하나를 놓쳤다.
그는 1회에는 볼넷, 4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볼, 7회에는 중전 안타, 8회에는 우익수 플라이볼에 그쳤다.
컵스의 감독은 지난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자이언츠를 지휘했던 더스티 베이커로 그 누구보다 본즈를 잘 알고 있어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벌일 것으로 기대돼 남은 2경기에서 대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자이언츠는 이날 랜디 윈, 랜스 니크로가 각각 솔로와 투런포를 쏴 올리며 컵스를 6-1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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