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7이닝 동안 4안타 1점으로 묶여
1-5로 완패…BK 시즌 2승 제물
콜로라도 로키스(22승18패)의 잠수함 투수 김병현이 LA 다저스(20승20패)를 꺾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김병현은 16일 홈 경기에 올 시즌 4번째로 선발 등판, 다저스 타선을 7이닝 동안 산발 4안타 1실점(5삼진 5볼넷)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첫 세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출발은 불안했지만 1실점으로 버틴 끝에 팀이 5-1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경기는 5-1로 그대로 끝났고 팀의 2연패를 끊은 김병현은 지난해 9월3일 역시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5승(6이닝 1실점)째를 거둔 후 8개월만에 홈 승리를 신고했다. 시즌 성적은 2승1패, 방어율은 5.89에서 4.62로 내려갔다.
투구수는 102개, 스트라이크는 66개였다. 폭투도 2개. 삼진은 5개를 낚아 개인 통산 600탈삼진에 3개를 남겨뒀다. 최고구속은 89마일.
김병현은 1회 제구력 난조로 스스로 위기를 불렀다. 톱타자 라파엘 퍼칼을 5구만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번 케니 로프턴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도루로 2루를 밟은 퍼칼은 김병현의 9구째가 타자 등 뒤로 날아갔을 때 3루까지 내달렸다. 김병현은 노마 가르시아파라에게 던진 초구가 또 폭투가 되면서 로프턴을 2루로 보냈고, 결국 가르시아파라도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만루의 대량 실점 덫에 빠졌다.
후속 J.D 드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브래드 호프가 좋은 송구로 홈을 파고들던 로프턴을 잡아내 실점은 ‘1’에 그쳤다. 운이 좋았다. 김병현은 제프 켄트와 호세 크루스 주니어를 각각 삼진과 1루 땅볼로 잡고 큰 고비를 넘겼다.
로키스 타선은 0-1로 뒤진 2회 맷 할러데이의 2루타와 호프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4회 무사 1, 2루에서 호프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쏴 올려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로키스는 5회 2사후 1점을 더 보태며 5-1로 승부를 갈랐다.
김병현의 호투로 로키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다저스의 2연승도 막을 내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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