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에서 국내로 복귀한 봉중근(전 신시내티 레즈)과 총액 13억 5천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봉중근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입단 신청서를 제출한 직후인 17일 밤 그와 만나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5천만원에 입단계약을 맺었다고 김연중 단장이 18일 밝혔다.
LG는 18일 오후 2시 잠실 구장 구단 사무실에서 봉중근의 입단 계약식을 갖는다.
계약금 10억원은 올해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괴물투수’ 한기주(18)가 받은 것과 같은 한국프로야구 신인 최고 계약금이다.
김 단장은 한기주의 계약금이 기준이 된 것은 아니나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선수로서 아직 26살로 젊고 앞으로도 5~10년간 트윈스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 줄 선수라는 점과 스타성을 갖춘 선수라는 점에서 이에 걸맞은 대우를 해줬다고 밝혔다.
한편 연봉에 대해서도 봉중근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받았던 35만 달러 선을 참고 자료로 활용했다고 덧붙여 봉중근은 사실상 최고 조건으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국내 프로구단에 소속된 적이 없는 봉중근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상 신인선수 신분이라 올해는 뛸 수 없고 2007년 신인 1차 지명을 통해 내년부터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봉중근은 올해는 LG 2군에 합류해 몸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귀국해 곧바로 LG와 계약한 봉중근은 열흘쯤 국내에 머물다 미국 플로리다로 돌아가 이삿짐을 정리한 뒤 복귀할 계획이다.
1997년 신일고 재학 시절 계약금 120만 달러를 받고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한 봉중근은 2002~2003년과 신시내티로 이적한 2004년 등 3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7승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6승 4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70.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구원투수로 출전해 3경기에서 2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남겼다.
한편 LG는 봉중근과 함께 또 다른 1차 지명 신인으로 덕수정보고 좌완 정통파 투수 김유선(18)과 계약금 3억5천만원(연봉 2천만원)에 입단계약을 마쳤다. 김유선은 188cm, 82kg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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