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모시기’경쟁… 고용 14% 늘고 연봉 올라
회계전공 초봉 47,000달러
컴퓨터 전공자 54,200달러
MBA 평균은 99,800달러
올해 대학 문을 나서는 졸업생들의 구직 전망이 장밋빛이다. 기업들이 앞을 다투어 졸업생 모시기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들의 유능한 졸업생 유치 경쟁이 가열되면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이들의 몸값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대학 및 고용주 협회(NACE)는 고용주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에 산재한 기업들이 올 대학 졸업생들에게 제공할 일자리수가 지난해에 비해 14%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
또한 경영대학원 졸업생 사정 위원회도 올해 기업들의 경영대학원 졸업생 고용이 지난해 보다 18%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ACE의 안드레아 콘츠는 “올해 대학 졸업생들을 위한 고용 시장이 4년만에 최고로 활발한 분위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의 경제가 활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기업들의 대학 졸업생 수요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자리 찾기 전쟁에서 졸업생들이 칼자루를 쥐게 됨에 따라 기업들이 이들에게 제공하는 연봉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NACE에 따르면 회계학을 전공한 졸업생의 첫 해 연봉은 4만7,000달러 선이다. 이는 전년대비 5.4% 오른 수치다. 컴퓨터를 전공한 졸업생의 첫 해 연봉도 5.3% 인상된 5만4,2000달러에 달하고 있다.
NACE는 기초 수준의 일자리를 알선해 주고 있는 웹사이트(CollegeGrad.Com)의 통계자료를 인용, 올해 기업들의 인기가 높은 졸업생들은 마케팅, 매니지먼트,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기업으로부터 보너스를 받고 취업하고 있는데 이를 포함한 이들의 연봉은 지난해 보다 2만2,700달러 오른 9만9,800달러에 달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