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5월의 마지막 등판에서 3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4실점한 뒤 3-4로 뒤진 6회말 2사 2루에의 타석에서 폴 매커널티로 교체됐다.
팀이 그대로 지는 바람에 박찬호는 시즌 3패(2승)째를 안았다. 지난 11일 밀워키전에서 2승째를 따낸 이후 세 번의 등판에서 2패를 당했다. 22일 시애틀전 이후 2연패.
이날 투구수는 91개,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최고구속은 146Km(91마일). 평균자책점은 4.53에서 4.66으로 약간 올랐다. 5월을 1승2패로 마무리한 박찬호는 시즌 3승 달성을 다음달로 기약했다.
1회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전담 포수 조시 바드의 선제 1타점 좌선상 2루타로 1-0으로 앞선 2회부터 도리어 고전했다.
선두 스캇 롤렌과 후안 엔카나시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에 몰린 뒤 야디에르 몰리나의 내야 땅볼 때 1-1 동점을 허용했다.
지난 시애틀전과 마찬가지로 한 이닝 대량 실점이 이날도 겹쳤다. 3회 선두타자로 나온 투수 시드니 폰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위기를 자초한 박찬호는 데이비드 엑스타인에게 우전 안타, 스캇 스피지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무사 만루 고비를맞았다.
앨버트 푸홀스를 1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 한숨을 돌렸지만 롤렌에게 다시 우선상 2루타를 맞고 2점을 실점한 뒤 엔카나시온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다시 한 점을 내줬다.
4회부터 6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역투한 박찬호는 4회 타석에서는 3루 선상을 떼굴떼굴 굴러가는 행운의 내야 안타로 시즌 5번째 안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한편 박찬호는 전날까지 홈런 23개, 58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질주중인 ‘괴물타자’ 푸홀스와 맞대결에서는 완승을 거뒀다.
1회 2사 후 첫 만남에서는 볼카운트 1-2에서 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3회에는 몸쪽 낮게 가라앉는 투심 패스트볼로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중견수 플라이까지 3번 모두 안타를 맞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1-4로 뒤진 3회와 6회 브라이언 자일스와 마크 벨혼의 솔로포로 1점씩을 따라 붙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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