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친정팀 지바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승엽은 28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지바 롯데와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3차전에서 팀이 1-3으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의 가운데 낮게떨어지는 싱커(125Km)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동점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전날 시미즈 나오유키로부터 146m짜리 초대형 우월 투런 홈런을 앗아낸 데 이은시즌 12호 아치. 무라타 쇼이치(요코하마.15개), 라로카(야쿠르트.13개)에 이어 후쿠도메 고스케(주니치)등과 센트럴리그 홈런 공동 3위다.
시즌 타점도 33개로 팀내 2위, 리그 8위권이다.
1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와타나베의 싱커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5회 다시 싱커를 공략, 대포를 터뜨리면서 이틀 연속 홈런포에 이틀 연속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지난 25일 니혼햄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7회와 9회에는 각각 삼진과 좌익수 파울플라이 물러났다. 5타수 2안타로 시즌타율은 0.290으로 올랐다. 이승엽은 롯데와 3연전에서 홈런 2개 포함, 14타수 5안타(0.357)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바깥쪽 직구(기록상으로는 싱커로 표기)였는데 노리고 있었다. 오늘은 절대 질 수 없는 경기이고 팀 선수 전원이 승리를 강하게 열망하고 있다. 홈런으로 동점이 됐으니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승엽의 바람과 달리 요미우리의 불펜진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난조를 보이며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불펜 투수들은 이승엽의 동점홈런 뒤에 나오는 족족 실점을 해 빛을 바라게 했다. 요미우리는 결국 3-7로 패해 시즌 첫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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