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국은 몰매 맞은 뒤 다시 마이너로
박찬호(샌디에고 파드레스·사진)가 시즌 3승에 실패했다. 역시 시즌 3승에 도전한 서재응(LA 다저스)과 빅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 유제국(시카고 컵스)은 극심한 부진에 분루를 삼켰다.
박찬호는 27일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4로 뒤진 6회말 2사 2루 타석 때 폴 매커널티로 교체됐다. 6이닝 6안타 4실점. 삼진과 4사구는 각각 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3패(2승)째를 안았다. 지난 10일 밀워키전에서 2승째를 따낸 이후 세 번 등판에서 2패를 당했다. 이날 투구수는 91개,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91마일. 방어율은 4.53에서 4.66으로 조금 올랐다.
서재응 역시 28일 RFK 스테디엄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이닝 7안타(1홈런) 3볼넷 6실점(6자책)으로 최악의 피칭을 했다. 선발 서재응이 너무나 일찍 무너진 탓에 다저스는 4-10으로 대패했다. 2.2이닝은 서재응의 역대 선발 최소이닝 강판이다.
이날 부진으로 LA 타임스에선 “오달리스 페레스가 서재응의 자리를 대신 꿰찰 수 있다”라며 선발 탈락설을 유포했다. 그러나 그래디 리틀 다저스 감독은 29일 애틀랜타전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재응이 2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발표해 선발 탈락설을 일단 잠재웠다.
한편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 경기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 투수 유제국이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갔다.
컵스는 29일 유제국을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로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유제국 대신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승1패, 방어율 2.18을 기록한 우완투수 데이빗 아즈마가 메이저리그에 이름을 올렸다.
유제국은 2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렀지만 1⅓닝 동안 홈런 4개 등 7안타를 맞고 6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를 펼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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