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한 회에 안타2개를 터뜨리는 드문 장면을 연출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은 30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인터?六【?요미우리가 타자일순한 7회 2안타를 몰아치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11-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은 이날 홈런은 치지 못했지만 나흘만의 멀티히트로 타율을 0.297(종전 0.289)로 끌어올렸다.
2회 선두로 나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5회에 다시 선두로 등장,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0-4로 끌려가며 6연패 위기에 놓였던 요미우리는 7회부터 대반격을 개시했고,이승엽도 톡톡히 힘을 보탰다.
7회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코리 리에게 총알 같은 중전안타를 뽑아내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줘 대량 득점에 징검다리를 놓은 것.
요미우리는 고쿠보의 밀어내기 볼넷을 신호탄으로 안타가 봇물처럼 터지며 대거9점을 쓸어담아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승엽은 후속 하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린 뒤 타순이 한 바퀴 돌아9-4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우전안타를 터뜨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이승엽은 9회 1사 2,3루에서 싹쓸이 적시타로 2타점을 보태며 시즌 타점을 36개로 늘렸다.
요미우리는 결국 11-4로 이겨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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