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이틀 연속 3안타를 몰아치며 근 1개월 만에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이승엽은 1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인터리그에서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엮어냈다. 자신의시즌 14호 홈런.
지난달 30일까지 사흘 연속 홈런을 뿜어냈던 이승엽은 이로써 이틀 만에 대포를 재가동하며 6월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날 3안타를 몰아친 이승엽은 이날도 볼넷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4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단숨에 0.305(종전 0.297)로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이 2할대로 추락한 지난달 9일 이래 근 1개월만에 3할 복귀다.
이승엽은 또 14호 홈런으로 무라타 슈이치(17개, 요코하마)에 이어 애덤 릭스(야쿠르트)와 함께 일본야구 홈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시즌 득점도 42개로 늘려 이날 1득점에 그친 후쿠도메(주니치)를 제치고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이승엽은 상대 좌완 선발 야기 도모야의 초구를 힘껏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엮어냈다.
4회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고른 뒤 아베의 싹쓸이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린 이승엽은 5회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4-8로 경기가 뒤집힌 8회 1사 1루에서 상대 2번째 투수 좌완 오카지마에게 깨끗한 우전안타를 빼앗아 찬스를 이어갔고, 후속타 때 홈을 밟았다.
9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니오카의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으로 8-8이 된 직후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좌완 토머스를 상대로 다시 좌전안타를 터뜨렸으나 후속 고쿠보가 뜬공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은 연장 12회초 무사 1루에서 좌완 다케다와 마주해서는 2루 땅볼에 그쳤으나 선행주자가 아웃되는 틈에 1루로 출루한 뒤 후속 고쿠보의 투런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요미우리는 이날 연장 12회 혈투 끝에 고쿠보의 역전 홈런을 지켜 10-8로 승리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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