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3안타… 7경기 동안 14안타 봇물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우수선수인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2루타 2방을 폭발시키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인터리그 4차전에서 4회와 6회 각각 좌익수쪽 2루타, 우중월 2루타를 터뜨리며 마쓰자카를 괴롭혔다.
지난 4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8경기 연속 안타. 시즌 2루타는 10개째다.
5월31일과 1일 이틀 연속 3안타에 이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2경기 안타 이상)로 이날까지 이승엽은 7경기 동안 14안타를 봇물터지듯 쏟아냈다.
이날 4타수 2안타로 타율은 0.305에서 0.308(200타수62안타)로 약간 올랐다.
지난 12일 도코로자와 인보이스 세이부돔에서 벌어진 세이부와 1차전에서 마쓰자카에게 4타수 1안타 2삼진으로 밀렸던 이승엽은 이날은 마쓰자카의 컷 패스트볼을 모두 안타로 때려내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마쓰자카의 몸쪽 빠른 슬라이더(일명 컷 패스트볼)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세이부 좌익수 와다 가즈히로가 달려들며 슬라이딩 캐치 하려했으나 뒤로 빠뜨리면서 2루타로 기록됐다.
팀이 1-2로 따라붙은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마쓰자카가 유인구로 던진몸쪽 높은 컷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 당겨 펜스를 맞히는 우중월 2루타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5회까지 마쓰자카에게 3안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요미우리는 6회 한 점을 만회한 뒤 이승엽과 고쿠보 히로키의 좌전 안타에 이은 아베 신노스케의 우월 3점포로 4-2로 경기를 뒤집고 마쓰자카를 KO 시켰다.
이승엽은 8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2로 승리, 세이부에 당한 3연패중 첫 빚을 갚은 요미우리는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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