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타트의 총성이 울렸다. 4년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태극전사들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된다.
9일 오전 10시 독일 뮌헨 월드컵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를 2006 독일월드컵. 독일 쾰른 인근의 레버쿠젠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는 한국 태표팀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지난 2002년 한반도와 미주 한인사회를 붉게 물들였던 4강 신화의 가슴 벅찬 기억은 이제 잠시 접어야 한다. 유럽원정의 힘겨운 스케줄 속에서 현실적인 목표는 16강 진출, 월드컵 원정 경기 승리로 바뀌었다.
최근 두차례의 평가전에서 1무1패를 기록, 다소 어깨가 처진 태극전사들은 아드보카드 감독의 지휘 아래 서서히 자신감을 찾고 있다.
일단 13일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인 토고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18일 프랑스전, 23일 스위스전에서도 한국 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줄 수 있다.
4년전 태극전사들의 힘과 열정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기적을 이뤄낸 바 있다. 또 다시 세계를 놀라게 하기 위해 태극전사들이 뛰고 있다.
★한인사회 응원 열기 가득
한국의 G조 본선 게임이 열리는 13·18·23일에는 워싱턴-볼티모어 도처에서 한인 단체응원이 펼쳐진다.
워싱턴에선 단체응원준비위원회(위원장 김인억) 주최로, 그리고 볼티모어에선 한인회, 체육회, 축구협회 공동주최로 각각 단체응원이 열린다. 두 지역의 단체응원 모두를 한국일보가 특별후원 한다.
최신식 중계시설을 갖춘 DC의 주미대사관 산하 코러스하우스는 한국과 미국팀 전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오픈하며 단체응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휄로쉽교회(저먼타운), 큰무리교회(실버스프링), 게인스빌한인교회 등 한인교회도 대형 스크린을 준비해 놓고 교인, 일반인과 한국경기를 관람한다. 또한 워싱턴한인천주교회(MD 온리)는 11일 오후 2~4시 서미희 댄스원무용학교 원장의 지도로 월드컵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는 꼭짓점 댄스를 배우는 시간을 마련한다.
★월드컵 특수노린 업소들도 분주
TV 스크린 앞으로 몰릴 고객들의 발길을 한인 업소들이 무시할 수 없다.
애난데일의 설악가든은 한국전을 고객들이 식사를 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최근 120인치 대형 프로젝션 스크린을 설치했다.
한식당 외갓집도 50인치 LCD TV를 설치했으며, 강변사우나도 대형 TV로 경기를 손님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프라자: 25일까지 30달러 구입액마다 즉석복권 증정하고 추첨행사 ▲정관장홍삼: 29일까지 월드컵 우승국 맞추기 응모 행사 ▲백세주: 30일까지 백세주와 함께 하는 사진 컨테스트 등이 고객들을 위한 월드컵 특별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월드컵 축제에 빠진 지구촌
오늘 오전 11시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ESPN-2 생중계)을 시작으로 7월9일까지 한달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32개국 736명의 선수들은 세계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화려한 골 잔치를 통해 축구의 묘미를 보여주게 된다.
월드컵 개막을 맞아 세계 각국의 축구팬들이 독일로 집결하고 있어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에는 벌써부터 아시아, 유럽, 남미 축구팬들이 자국팀을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개막전에 앞서 뮌헨 알리안츠 스태디엄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독일 특유의 정교함과 열정을 밑바탕으로 독일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절묘하게 결합한 화려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