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로 예정된 워싱턴 지역 한인회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회장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인연합회, 북버지니아,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등 한인회장직에 도전장을 내밀 예비 후보들은 벌써부터 상대 후보를 저울질하면서 지지자 확보에 나서는 등 선거전에 뛰어들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인연합회
제33대 회장을 뽑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는 과거와 달리 출마 예상 후보자가 단촐하다. 현재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인사는 김옥태 워싱턴한인무역협회장 1명.
김 회장은 “침체된 한인연합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재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김 회장은 지난 32대 선거에서 현 김영근 회장과 맞붙어 근소한 차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시 총 투표자 3천63명중 김영근 후보가 1천472표, 김옥태 후보는 1천331표를 얻었다.
김옥태 무역협회장이 배수진을 친 가운데 김영근 현 회장의 3선 도전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근 회장은 “가능성이 아주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한인사회를 이끌만한 사람이 없으면 생각해볼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반(反) 김옥태 진영에서 뚜렷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직접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언급이다.
김 회장은 3선 도전시 야기될 수 있는 비우호적인 여론에 대해 “반대가 만만치는 않을 것이나 그 벽을 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합회장 선거는 오는 11월19일(일) 실시된다.
■북버지니아
제11대 북버지니아 한인회 선거에는 2명의 인사가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고대현 현 회장의 재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현재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이는 공교롭게도 한인연합회 이사장과 부이사장을 맡은 백인석씨와 김인억씨.
김인억 부이사장은 “한인사회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내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출마 의사를 천명했다. 김 부이사장은 영남향우회장을 지냈으며 평통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백인석 이사장도 북버지니아한인회 교육위원장, 한사랑종합학교 재단 이사장등 한인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백 이사장은 “한인사회의 실익과 발전을 위해 이제 나설 때가 됐다”며 “경선을 해도 나오겠다”고 강한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이들 두 인사는 동반 출마할 부회장 후보를 물색하고 세 확보에 나서는 등 초반 기선잡기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현 현 회장도 재출마를 놓고 숙고중이다. 그는“현재는 내 임기를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수도권메릴랜드
제11대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 선거에는 신근교 현 이사장의 이름만 거론되고 있다.
신 이사장은 “결심을 굳혔다”며 “한인들의 권익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맨 파워를 바탕으로 확실하게 일해보고 싶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신 이사장은 충청향우회장, 메릴랜드시민협회장을 맡아 의욕적으로 활동해온 데다 일찌감치 한인사회와 교감의 폭을 넓혀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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