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널스의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는 각종 신체 반응 테스트에서 일반인들보다 월등하게 뛰어나 이러한 이점이 강타자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브 루스와 알버트 푸홀스가 닮은 점은?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타자와 지금의 대표적인 강타자간에 어떤 유사점이 있는지를 찾아내기 위해 올 봄 워싱턴 대학의 과학자들이 85년전 베이브 루스에게 시행했던 일련의 테스트를 카디널스 슬러거 알버트 푸홀스에게 시행했다. GQ매거진의 의뢰로 시행된 이 테스트는 손가락을 빠르게 톡톡 치기에서부터 배트 스피드에 대한 눈의 반응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신체 기능 테스트였다.
이 조사 결과는 놀라운 두가지 사실을 보여줬다. 두 슬러거 모두 테스트 점수가 보통 사람들보다 월등하게 높았을 뿐 아니라, 두 타자의 점수가 거의 일치했다.
지난 1921년 컬럼비아 대학의 심리학자들은 베이브 루스가 왜 그처럼 위대한 타자가 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루스에게 다양한 테스트를 시행했는데 루스는 여러 가지 신체 반응속도가 보통 사람들보다 월등하게 빨랐고 위기나 기회 등 감정적 동요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심리상태가 매우 안정적이며 질겼으며 시력과 청력이 탁월했다.
푸홀스도 마찬가지였다. 워싱턴대학의 임상 신경정신의 디자이리 화이트와 인식 심리학자 리처드 아브람스가 주도한 이 테스트는 루스가 받았던 테스트를 그대로 시행한 것이었는데 두 사람 모두 테스트 당시 26세로 탑 타자였다.
GQ매거진은 푸홀스에게 대한 테스트 결과를 9월호에 게재했는데 푸홀스에게서는 보통 사람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흥미로운 점이 많았다고 화이트 교수는 전했다. 일례로 대문자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종이 한 장을 푸홀스에게 건네 주면서 대문자 A를 찾아내서 금을 그어서 지우라고 한뒤 푸홀스의 행동을 지켜봤는데 보통 사람들과는 전혀 달랐다. 보통 책을 읽듯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찾아나가게 마련이나, 푸홀스는 한 페이지를 몇 개 구역으로 나눠서 빠르게 스치며 지나치듯 대문자 A를 찾아내고, 다시 돌아와서 섹션별로 일별하는 행위를 반복하며 못찾은 대문자 A를 찾아냈다. 전부 찾아내는 데는 4번 반복했고, 총 소요시간은 1분으로 보통 사람들보다 월등히 빨랐다.
화이트 교수는 “이런 식으로 찾아내는 사람은 처음 봤다. 푸홀스는 이런 식으로 빠르게 일별하면서 필드내 어떤 선수들의 위치나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파악하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푸홀스는 손과 눈의 코디네이션 테스트에서도 보통 사람보다 월등하게 뛰어났으며 손가락을 두들기는 스피드도 최상위 99%내에 속했다. 화이트 교수는 어느 한 가지 테스트 결과가 그의 능력을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고 이러한 총합된 능력이 그로 하여금 필드위에서 탁월한 성적을 내게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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