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클래식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샤넬 ‘넘버 5’가 최근 심기일전 니콜 키드먼을 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젊은 여성들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늦은 오후, 자신의 체취에 맞게 골라라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는 따뜻하며 부드러운 향조가 강세. 2006년 하반기에는 감미롭고 풍부한 프로리엔탈(신선하고 풍부한 꽃과 이국적인 동물성 향조)과 구르망(달콤하고 먹고 싶은 느낌) 타입의 향기가 하모니를 이뤄 유행할 전망이다. 향수의 올바른 사용법과 올 가을 유행 향수에 대해 알아봤다.
내게 어울리는 향수
후각은 초저녁 이후에 민감해지므로 다른 향수를 뿌리지 않은 채 오후 늦게 향수를 고르는 것이 좋다.
향수는 반드시 자신의 피부에 직접 뿌려보고 1시간 정도 지나서 자신의 체취와 조화를 이루는지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지성 피부는 향을 더 강하게 표현하므로 오드 뚜왈렛(Eau de Toilette)처럼 가벼운 향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건성 피부인 경우 건조한 피부가 향기까지 흡수하므로 같은 계통의 퍼퓸 바디로션으로 보습력을 높인 후 사용해야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올바른 향수 사용법은
향수는 맥박이 뛰는 부위에 사용한다. 만약 옷에도 은은한 향기를 더하고 싶다면 안감에 향수를 5인치 정도 떨어뜨려 뿌린다.
옷 위에 직접 뿌리면 얼룩이나 변색의 원인이 된다.
향수 보관법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향수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동차 안에 향수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향기 입자가 흔들려 향이 쉽게 변하므로 삼갈 것.
향수는 조금씩만 덜어 쓰고 무엇보다도 개봉한 후에는 2년 이내에 쓰는 것이 좋다.
■랑방의 ‘루머’(Rumeur)
매그놀리아의 신선하고 상큼한 향이 인상적이다.
하얀색 꽃 한다발이 가득 담긴 부케의 향긋한 향을 맡을 때처럼 온화한 느낌.
병은 소프트하고 섬세한 커브 형태로 두꺼운 재질로 디자인돼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50ml. 65달러.
■버버리 ‘런던’(Burberry London)
즐거움과 열정이 충만한 런던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브랜드측의 설명.
‘버버리’를 상징하는 체크 패브릭으로 감싸져 하나의 액세서리처럼 느껴진다. 우아한 플로랄 향. 50ml. 56달러.
■랑콤 ‘입노즈’ (Hypnose)
최면을 거는 듯 신비로운 매력을 내뿜는 여성스러운 향의 유혹적이다.
선샤인 우디 오리엔탈풍의 센슈얼한 향이 자신감에 찬 매혹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50ml. 54.50달러.
■DKNY ‘레드 딜리셔스’(Red Delicious)
관능적인 플로랄 계열의 향. 샴페인처럼 반짝이는 레드 패키지는 한입 베어 물고 싶은 빨간 사과를 닮았다.
작년에 성공을 거둔 그린 애플향의 ‘비 딜리셔스’의 레드 버전으로 세련된 뉴요커들의 사랑을 표현했다. 50ml. 68달러.
■로베르토 카발리의 ‘서펀타인’(Serpentine)
선악과를 탐했던 뱀과 여성이라는 고전적인 아이콘을 내세운 향수. 금빛 병에 음각으로 새긴 뱀이 고급스러운 장식이 되었다.
망고 플라워와 화이트 머스크의 유혹적인 향이 새롭다. 50ml. 65달러.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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