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레스 에이스 피비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는 날마다 스토리가 바뀐다. 13일에는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에이스 제이크 피비(25)까지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제기돼 박찬호에 희망을 준다. 원하는 대로 샌디에고에 남을 한 줄기 가능성이 보인다.
파드레스의 케빈 타워스 제너럴 매니저(GM)는 ‘대수술’을 할 계획으로 윈터미팅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와 라이언 클레스코의 계약이 만기되면서 팀 연봉이 2,700만달러나 줄어들어 쓸 돈이 남아돌아가며, 파워히터 등 원하는 ‘물건’이 보이면 에이스 제이크 피비나 간판타자 브라이언 자일스까지 트레이드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레이드 대상 1호는 구원투수 스캇 라인브링크. 다른 팀에 가면 클로저로도 쓸 수 있는 구위에 215만달러 연봉이면 ‘바겐’이어서 그를 원하는 팀들이 많기 때문이다. 파드레스는 클레이 메레디스 등 그 자리를 메울 다른 투수들이 생겼고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보여준 모습이 생각나 박찬호와 재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찬호에게 더 큰 파드레스 잔류 희망을 주는 것은 에이스 피비의 트레이드 가능성이다. 예전에는 다른 팀에서 감히 문의조차 못했던 ‘언더처블’ 선수였지만 2년 연속 시즌 막판 어깨 고장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죽을 쒔다. 파드레스는 게다가 둘이 합쳐 연봉이 100만달러가 안 되는 크리스 영과 클레이 헨즐리가 에이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여유가 있는데다 피비는 머지않아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게 된다.
파드레스는 작년에도 애덤 이튼과 브라이언 로렌스 등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기 직전인 투수들을 트레이드해버렸다.
그런 시나리오가 되풀이되면 박찬호가 설 자리가 샌디에고에 생긴다.
한편 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 시장의 최고 대어 투수로 떠오른 다이스케 마쓰자카는 일본 소속 팀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공시된 경매 결과가 14일 LA 시간으로 오후 5시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고 무려 4,300만달러를 써냈다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협상권을 따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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