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스토브리그 과열로 덩달아 몸값 상승… 샌디에이고 연봉조정 신청
또 한번의 ‘대박’이 가능할까.
2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박찬호(33ㆍ전 샌디에이고)가 원소속 구단인 샌디에이고로부터 연봉조정 신청을 제시 받았다. 샌디에이고 구단 홈페이지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와 라이언 클레스코, 데이브 로버츠, 토드 워커 등 6명의 FA가 구단으로부터 연봉조정 신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8일까지 구단의 신청안을 받아들일 경우 샌디에이고와 협상에 들어가고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 2월 열리는 연봉중재위원회를 통해 몸값이 결정된다.
현재로서는 박찬호가 구단의 조정신청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박찬호는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샌디에이고를 포함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샌디에이고 홈페이지도 박찬호가 복귀할 경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박찬호가 연봉조정 신청을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샌디에이고의 지역 신문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박찬호가 조정 신청을 거부할 거라는 사실을 샌디에이고가 알아야 한다. 박찬호가 1,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스토브리그가 과열되고 있어 박찬호의 몸값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7승4패에 평균자책점 5.12의 평범한 성적을 낸 애덤 이튼(필라델피아)이 3년간 2.450만 달러의 고액에 계약하는 등 전체적으로 FA 선수들의 몸값이 부풀려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1년 5년간 6,500만 달러의 고액에 텍사스로 이적했던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2번째 ‘FA 대박’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성환희 기자 hhsung@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