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레스 유니폼을 입은 전 다저스 투수 그렉 매덕스가 케빈 타워스 GM과 악수하고 있다.
매덕스·크루스 Jr. 이어 워스도 파드레스 갈 듯
LA 다저스가 필요 없다고 버린 선수들이 샌디에고에서는 ‘웰컴’이다. 외야수 호세 크루스 주니어에 이어 제이슨 워스(27)도 샌디에고 파드레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그렉 매덕스까지 합치면 며칠 새 3명이 적군으로 옮겨가는 것.
다저스는 12일 워스를 비롯해 캐처 토비 홀, 구원투수 프란켈리스 오소리아와 결별했다. 워스와 홀에게는 연봉조정 중재 오퍼를 거부하며 프리에이전트로 풀어줬고 오소리아는 전격 방출했다.
그 결과 지난 2년 동안 팔목부상에 시달려 온 워스는 파드레스 프론트오피스로 간 전 다저스 제너럴 매니저 폴 디포데스타가 달라붙어 스카우트중이며, 오소리아는 피츠버그 파이레츠 사령탑에 올라있는 전 다저스 감독 짐 트레이시가 널름 집어갔다.
하지만 오소리아의 방출은 로스터 자리를 만든 것으로 풀이 돼 또 다른 ‘빅딜’에 대한 기대를 부풀린다. 다저스는 최근 제이슨 슈미트와 랜디 울프 등 프리에이전트 투수들을 끌어 모은 이유가 브래드 페니를 강타자와 바꾸기 위해서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6피트5인치 신장에 잘 달려 센터필더까지 볼 수 있는 워스는 지난 2004년 시즌 89경기에 걸쳐 16홈런(타율 .262)을 날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선수다. 그러나 2005년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서 투구에 맞아 손목이 부러진 뒤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해 돌아와 102경기에 출장, 타율 .234(7홈런)로 헤맨 뒤 11월에 다시 수술을 받은 결과 올해는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따라서 다저스가 올해 연봉이 35만달러였던 선수에게 연봉 조정 중재를 오퍼하지 않은 것.
다저스는 서재응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로 보내면서 왼손 투수 마크 헨드릭슨과 함께 데려온 캐처 홀도 트레이드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다른 팀들이 기다렸다 주워갈 생각에 트레이드에 응하질 않아 연봉 조정 중재로 가느니 버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홀은 러셀 마틴의 백업으로 뛰는 게 불만이라 내보내야 했다.
한편 파드레스는 크루스 주니어가 왼손투수 하나는 잘 친다(올해 80타수 11홈런 타율.293)며 내년에 65만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데려갔고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파드레스 외야수 브라이언 자일스의 동생인 2루수 마커스 자일스에도 300~400만달러 연봉 계약서를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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