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입단을 눈앞에 둔 게이 이가와.
메이저리그 오픈시즌 한일기상도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명암이 갈수록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한국은 원래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조차 재계약 문제가 뚜렷하게 매듭지어지지 않아 엉거주춤한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선수들은 수백만∼수천만달러급 빅딜 계약을 터뜨리며 빅리그에 줄을 지어 입성하고 있다.
이미 이번 오프시즌 빅리그 진출이 확정된 일본선수들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다이스케 마쓰자카와 히데키 오카지마,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아키노리 이와무라가 있고 한신 타이거스의 게이 이가와는 뉴욕 양키스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중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었던 마쓰자카는 포스팅 액수만 5,111만달러에다 6년 5,200만달러 계약까지 총액이 1억311만달러에 달했으며 양키스가 한신에 2,600만달러를 주고 협상권을 따낸 이가와 역시 5년 2,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총 투자액이 4,600만달러에 달한다. 메이저리그의 가난한 구단중 하나인 데블레이스 역시 큰 맘 먹고 포스팅 자금을 포함해 총 1,225만달러의 거금을 투자, 3루수 이와무라를 붙잡았다. 히데키 마쓰이(양키스), 이치로 스즈키(시애틀 매리너스) 등 이미 수퍼스타 위치를 굳힌 선수들을 포함, 소 다구치(세인트루이스), 아키노리 오추카(텍사스), 다다히토 이구치(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메이저리그에 일본 바람은 내년에 한층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
상대적으로 한국선수들은 조용하다. 김병현(콜로라도)과 서재응(탬파베이)만 내년 시즌 뛸 팀이 결정됐고 최희섭은 탬파베이와 계약을 했다지만 40인 로스터에도 포함되지 않아 사실상 마이너리거 신분이다. 박찬호와 김선우는 아직 계약할 팀도 찾지 못했다. 이번 겨울은 일본에는 따뜻하고 한국에는 냉랭하기 그지없어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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