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검찰의 수사의 대상인 배리 본즈
본즈, 모타 등 스테로이드 복용 선수들
따끔한 벌 대신 무난히 고액 연봉 체결
겉다르고 속다른 구단 이중적 태도에‘눈살’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선수들이 잇달아 거액 연봉 계약을 무난히 따내고 있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무감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연방 검찰의 수사의 대상인 배리 본즈(사진)는 물론이고 바로 지난달 스테로이드 복용이 들통나 징계를 받은 릴리버 기예르모 모타, 20개월전 출전정지를 당했던 외야수 알렉스 산체즈도 고액의 일자리를 제의받았다.
혐의가 확정됐든 아니든간에 불법 약물 복용과 관련 됐다는 것만 해도 불명예스런 일인데 이번 오프시즌중 구단들은 이런 선수들에게 아주 관대하다. 지나치게 관대한지, 겉 다르고 속 다른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본즈는 지난 2003년 12월 연방대배심에서 스테로이드를 알고는 복용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현재 위증혐의로 연방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중. 하지만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일년 1,600만 달러란 계약을 맺었다.
전 커미셔너 페이 빈센트는 “본즈와 아무도 사인하지 않을 걸로 생각했다”고 말한다. 한 대 얻어맞은 표정.
모타는 경기력증강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2007년 시즌을 50경기 출전정지로 시작하지만 뉴욕 메츠와 2년 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산체즈는 메이저리그 선수중 첫 케이스로 지난 2005년 4월 출정 처분을 받았는데 플로리다 말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아마도 센터필드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다.
메츠 GM오마 미나야는 “어찌하다 보니 실수를 한 것이지, 모타도 자신의 잘 못을 알고 앞으로는 잘 할 것”이라고 동정적이지만 여론은 다르다. 본즈의 전 비즈니스 매니저로 본즈의 스테로이드 복용을 증언했던 변호사 마이클 카도자는 “이런 행태는 아주 나쁜 메시지를 본재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스테로이드 관련자 상당수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일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새미 소사는 다시 뛰고 싶다고 희망하고 있지만 아무런 팀도 오퍼를 제시하지 않았고 라파엘 팔메이로는 홈런 569개를 뒤로 하고 은퇴한 상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