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김미자씨, 5년 투병 끝에 별세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민 타자’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6일 새벽 어머니를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내고 슬픔에 잠겼다.
뇌종양으로 5년간 투병을 해 오던 이승엽의 어머니 김미자(58)씨가 이날 새벽 1시 반께 사망했다. 빈소는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대구 동구 신암동 파티마병원 장례식장 5층 귀빈실(☎ 053-956-4445)로 옮겨졌다.
이승엽은 지난 11월 일본에서 귀국 후 대구에서 훈련중이어서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볼 수 있었다.
고(故) 김미자씨는 지난 2002년 1월 이승엽이 아내 이송정씨와 신혼 여행을 떠났을 때 병원에서 뇌종양 판정을 받은 이후 세 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64)씨와 조심스럽게 산책을 하는 수준에서 움직여왔지만 의식 불명 상태가 지속했고 기억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은 하지 못했다. 고인은 그동안 집에서 트레이너의 물리치료를 받고 1년에 세 차례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으며 이날 새벽 병세가 악화해 급히 경북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뒀다.
2남1녀중 막내인 이승엽은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기록인 56개 홈런을 때리고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이는 등 ‘국민 타자’로 우뚝 섰지만 어머니가 그 자랑스러운 모습을 단 한 번도 알아 보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이승엽은 가족과 함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있는 팬텀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빈소를 지키고 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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