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그윈 -‘철인’립킨 첫 투표로 입성
‘약물의혹’ 맥과이어는 겨우 23% 득표
‘철인’칼 립킨 주니어(47·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타격왕’토니 그윈(47·전 샌디에고 파드레스)이 2007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9일 10년차 이상의 베테랑 기자로 구성된 미 야구기자협회(BBWAA)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에서 립킨 주니어는 총 545표 가운데 537표(득표율 98.53%)를 얻어 기준선인 75%를 여유 있게 통과하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윈도 523표를 획득, 97.61%의 높은 지지율로 립킨 주니어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동행하게 됐다. 이들은 오는 7월말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서 입회식을 갖는다.
립킨 주니어와 그윈의 득표율은 역대 3위와 7위에 해당된다.
두 선수는 요즘 보기 드물게 한 팀에서만 선수 생활을 마무리, 성실하고 의리 있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립킨 주니어는 1981년부터 2001년까지 21년 동안 볼티모어에서만 뛰었고 그윈은 1982년부터 2001년까지 20년간 샌디에고에서만 활약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려면 은퇴 후 만 5년이 지나야 후보 자격을 얻고 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1982년 5월31일부터 1998년 9월21일까지 2,632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위업을 이루며 ‘철마’ 루 게릭(뉴욕 양키스·2,130경기)을 넘어선 립킨 주니어는 개인 통산 3,184안타와 431개의 홈런을 때렸고 현역 시절 19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MVP도 두 차례 차지한 수퍼스타다.
3,141안타를 때리고 15번 올스타에 뽑힌 그윈은 통산 타율 0.338이 말해 주듯 8번이나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타격의 천재였다.
그러나 약물 파동의 중심인물들인 ‘빅맥’ 마크 맥과이어(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40홈런-40도루 클럽의 창시자 호세 칸세코(전 오클랜드 A’s)는 각각 23.5%(128표)와 1.1%(6표)라는 싸늘한 대접을 받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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