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 마무리 단계
텍사스 레인저스가 새미 소사(38)에 메이저리그 복귀의 기회를 준다. 16일 스프링캠프에 초정하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서를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의 제리 크래즈닉 기자에 따르면 레인저스와 소사는 인센티브 조항으로 가득 찬 계약 협상이 마무리 단계다.
레인저스의 잔 대니얼스 제너럴 매니저는 이에 대해 “소사가 지난해에 쉬며 혹독한 현실에 대해 느낀 게 많은 것 같다. 다시 돌아와 보여주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획을 그은 선수에 ‘세컨드 챈스’를 주는데 의미가 있다. 큰 기대를 거는 게 아니며 소사도 ‘기회’밖에 요구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소사는 레인저스와 관계가 깊다. 16살 때인 22년 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나와 바로 이 레인저스와 첫 프로야구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4년 뒤 20세였던 1989년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발을 디뎠다. 하지만 타율 .238에 홈런 1개(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로저 클레멘스를 상대로)를 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됐다.
소사는 17년 커리어 동안 7차례 올스타로 뽑혔고 홈런을 60개 이상 친 시즌을 3차례 작성했다. 통산 588홈런.
그러나 2005년 시즌에는 102경기에 출장, 타율. 221에 14홈런으로 부진했던 결과 자신을 원하는 팀이 고작 50만달러를 주겠다는 워싱턴 내셔널스밖에 없어 지난 시즌은 자존심 문제라며 아예 건너뛰었다. 하지만 1년을 쉰 뒤 마음이 바뀌어 “이제는 그런 오퍼라도 받아들이겠다”고 한 결과 레인저스와 계약하게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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