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레스, 웰스와 계약
김병현도 입지‘흔들’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데이빗 웰스를 영입해 박찬호의 파드레스 리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콜로라도 로키스마저 우완 브라이언 로렌스를 영입, 김병현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파드레스는 20일 FA 왼손 투수 웰스와 1년 3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웰스의 사인과 함께 파드레스는 제이크 피비-크리스 영-그렉 매덕스-클레이 헨슬리-웰스로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그동안 박찬호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내세워 몇몇 구단과 협상을 하고 있으나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 파드레스 잔류였다. “서부지구와 선발로 뛸 수 있는 팀이 좋다”고 밝혔던 박찬호는 파드레스로 돌아가는 것을 가장 이상적으로 꼽았다. 또 파드레스도 며칠 전까지 “웰스와 계약이 실패하면 박찬호를 다시 영입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제 박찬호가 선발 투수를 포기하지 않는 한 파드레스와의 계약은 어렵게 됐다.
박찬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나 시애틀 매리너스 등과 계약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현에게도 적신호가 켜졌다. 그렇지 않아도 선발진이 포화상태인 로키스가 로렌스 영입을 확정함에 따라 선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로키스는 21일 로렌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08년 구단 옵션도 포함돼 있다. 로렌스는 그간 로키스와 매리너스, 밀워키의 영입 제의를 받아왔으나 본인이 선호하는 로키스 입단으로 진로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로키스는 그동안 김병현을 눈여겨 봐 왔던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덴버의 로컬 언론은 보고 있다.
한편 로렌스마저 놓친 매리너스는 박찬호에게 러브콜을 던질 가능성이 높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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