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코리아’의 최고 기대주로 떠오른 백차승.
매리너스 백차승
“…나중은 창대하리라”
‘ML 코리아’의 간판스타는 ‘맏형’ 박찬호(33·뉴욕 메츠)지만 사실 올해 가장 큰 성과가 기대되는 한국인 투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 백차승(26)인지도 모른다. 지난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에 올라 6차례 선발 등판, 방어율 3.67에 4승1패를 기록하며 짙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34 1/3이닝에 걸쳐 안타를 26개밖에 안 맞았다. 이닝 당 0.76이면 환상적인 비율이다. 비교하자면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은 지난해 일제히 이닝 당 피안타 1개가 훨씬 넘었다.
백차승은 삼진도 23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13개에 불과했다. 한 마디로 피칭 내용이 좋아 기대를 부풀린다.
하지만 참을성을 가져야할 전망이다. 매리너스가 선발 로테이션이 형편없던 나머지 밖에 나가 선발투수 3명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차승은 올해 또한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필릭스 허난데스(12승14패·방어율 4.52)와 저라드 워시번(8승14패·4.67)이 제1~2 선발인 매리너스는 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영입한 미겔 바티스타(11승8패·4.58)와 제프 위버(8승14패·5.76)에 3, 4 선발을 맡길 예정이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트레이드해 영입한 호라시오 라미레스(5승5패·4.48)를 먼저 제5 선발로 써 볼 계획이다.
백차승과 제5 선발 경쟁을 펼칠 예정이었던 라이언 파이라벤드와 제이크 우즈는 왼손잡이들이어서 구원투수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백차승은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서 엄청난 선전을 펼치거나 베테랑 선발투수가 다치기 전에는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 보내 규칙적으로 선발등판하게 만드는 것이 낫다는 처방을 구단에서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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