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4⅔이닝 홈런 2방등 8안타 허용
올 시범경기에서 기복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또 다시 ‘흐림’쪽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홈런 2방을 포함, 장단 8안타를 두들겨 맞고 8실점하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고개를 떨궜다.
16일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에서 벌어진 시범경기에서 김병현은 4⅔이닝동안 홈런 2방을 곁들인 8안타 2포볼로 8실점해 시범경기 방어율이 9.00까지 솟구쳐 올랐다.
한가지 위안이라면 삼진을 6개나 뽑아낸 것이지만 이날 허용한 8안타 가운데 6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여서 탈삼진 수는 큰 의미를 둘 수 없게 됐다.
지난 11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전에서 4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제5선발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던 김병현은 이날 난조로 또 다시 위기를 맞은 것은 물론 트레이드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게 됐다.
1회말 선두 랜디 윈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고 출발부터 휘청한 김병현은 다음 3명을 범타처리하고 이닝을 마쳤으나 2회 2연속 포볼로 이닝을 시작한 뒤 오마 비스켈의 주자일소 3타점 3루타, 배리 본즈의 투런홈런 등으로 단숨에 6점을 내주고 그로기상태에 몰렸다.
3회를 3자범퇴로 막고 4회도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넘기며 안정을 찾는 듯 하던 김병현은 그러나 5회 2사후 리치 오릴리야에 2루타, 벤지 몰리나에 적시타를 맞고 또 한 점을 내준 뒤 강판당했다.
한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최희섭(27)이 대타로 출장, 적시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16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에너지팍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범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득점타를 때려냈다. 시범경기 3번째 안타이자 2번째 타점.
이날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최희섭의 타율은 1할6푼7리(18타수 3안타)가 됐다. 데블레이스는 파이어리츠에 8-3으로 승리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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