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가수 태사비애가 어설픈 홍보 전략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태사비애(본명 박희경)의 소속사 측은 22일 오전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태사비애가 개그맨 오지헌과 지난 2006년 11월부터 연인 사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반면 오지헌과 오지헌 소속사 측은 이 같은 보도를 접하자마자 극구 부인하면서 황당해하고 있다. 급기야 태사비애 측은 이날 오후 또 다른 개그맨인 채경선과 사귀는 사이인데 오지헌과 착각한 것이라고 발뺌하고 나섰다.
태사비애 측은 이날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소속사에서는 태사비애가 오지헌과 사귀는 것으로 알고 이를 공개했던 것이다. 막상 열애설이 보도되자 태사비애가 ‘사실은 채경선과 사귄다’고 고백했다라고 말했다.
열애설이 보도된 뒤 가장 황당한 사람은 오지헌이었다. 오지헌은 태사비애와 기독교 공동체인 MEJ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았다는 이유로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오지헌과 함께 찍은 사진이 태사비애의 미니홈피에 올라가 있는 바람에 마치 실제로 연인 사이인 듯한 분위기마저 풍겼다. 오지헌 측은 태사비애가 사실은 오지헌의 가장 친한 친구의 여자친구다. 어떻게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당황했다.
네티즌들은 ‘신인가수인 태사비애를 홍보하기 위한 소속사 측의 뻔한 전략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한 방송 관계자는 태사비애를 홍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덕분에 오지헌은 피해를 입었지만 태사비애라는 이름만큼은 분명히 알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사비애 측은 그렇게 본다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태사비애는 데이브라는 남자 듀오와 함께 프로젝트 앨범인 ‘데이브&태사비애’라는 타이틀로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하는 신인이다.
태사비애는 이번 해프닝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네티즌은 사실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속사 측에서 이랬다 저랬다 갈짓자 행보를 하는 건 결국 홍보 전략에 불과하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강은영 기자 kis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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